[이슈스케치]'나를 잊지 말아요', 정우성의 '위트' 김하늘의 '진심' 빛났다... 스토리부터 제작까지 '따듯한 감동'
기사 등록 2015-12-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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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감독 이윤정)' 제작발표회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배우 정우성, 김하늘, 이윤정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김하늘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정우성 씨가 먼저 캐스팅 돼 있었다. 나도 데뷔한지가 꽤 됐는데 정우성이랑 함께 한 작품이 없었다"라며 "다른 작품보다 멜로로 꼭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 데뷔 때부터 갖고 있던 꿈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정우성은 "김하늘이 데뷔 때부터의 꿈을 잊지 않고 '나를 잊지 말아요'로 이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김하늘은 "스크린 복귀 기간이 이렇게 오래 됐는지 잘 몰랐다"며 "5년이나 됐더라. 사실 지금 굉장히 떨리고 설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정우성은 "나는 이 영화가 진영(김하늘)의 영화로 기억되길 희망한다. 석원의 나약함을 감싸줄 수 있는 풍파를 이겨낸 인물이기 때문이다"라며 "촬영하면서도 그런 진영이 되길 소망했고 진영을 연기하는데 김하늘 씨가 늘 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며 김하늘은 시나리오를 처음 접할 당시에 대해 "진영과 석원의 상반된 캐릭터때문에 몰입하기 좋았다. 퍼즐을 맞추듯 비밀이 조금씩 밝혀지는 방식으로 진행돼 스토리 전개가 매력적이었다. 크게 울림이 남았고 시나리오를 다 읽고도 여운이 많이 남았다"고 이번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정우성은 이윤정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 "이윤정 감독은 '놈놈놈' 당시 그가 스크립터로 참여하고 있을 때 만났다"며 "동명의 단편을 봤다. 극중 주인공 이름은 W였다. 이니셜을 보니 정우성의 팬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이끌었다.
더불어 그는 "이감독에게 왜 시나리오 안 건네냐고 물었더니 내가 '감히 하실 건지 몰라서' 그랬다고 하더라. 영화를 꿈꾸는 후배가 왜 좋아하는 선배에게 시나리오를 건넬 용기가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독려했고 시나리오를 건네 받았다"라고 밝혔다.
정우성은 진중한 면모와 함께 "텍스트 외적으로도 이윤정 감독의 열의가 보였다. 기성 세대들은 사실 진지한 장르나 시나리오의 특색 등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생각하다 제작까지 참여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 밖에도 정우성은 '자신과 참 잘어울린다'는 김하늘의 말에 "맞다. 우리는 잘어울린다. 그런데 고소영도 예전에 나랑 잘 어울린다면서 실상은 다른 남자를 찾았다"라며 "김하늘이 초롱초롱하고 소녀같은 눈매로 나를 바라봤던게 기억에 남는다"고 발언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하늘은 정우성에게 받은 감동에 대해 "상대방의 컨디션에 따라 정우성은 배려를 해줬다. 얼굴이 부은 것도 걱정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배려가 깊었다"며 말했고 정우성은 "내 호가 배려다. 배려 정조각으로 불러주시길 바란다"고 얘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끝으로 이윤정 감독은 "이 영화는 미스테리 로맨틱 멜로다. 무엇보다 겨울에 잘 어울리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잘 부탁드린다", 김하늘은 "더운 여름에 촬영했는데 감성은 추운 겨울과 잘 어울리는 영화다"라고 전했다.
정우성은 "제작보고회에서 감독이 얘기할 때 흐뭇하게 미소가 지어진게 처음이다. '나를 잊지 말아요'는 온전한 색깔이 있는 영화다"라며 "한국 영화들 중 멜로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따듯한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영화를 만들어 관객들에게 선보여한다는 생각이 있다. 이번 영화가 감동과 따듯함을 주는 영화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피력했다.
한편 '나를 잊지 말아요'는 2010년 동명 단편영화로 국내외 유수단편영화제에 초청된 이윤정 감독의 작품으로 정우성이 제작에 참여했다. 영화는 교통사고 후, 10년 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난 석원(정우성 분)과 그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여자 진영(김하늘 분), 지워진 기억보다 소중한 두 사람의 새로운 사랑을 그린다. 2016년 1월 7일 개봉.
소준환기자 akaso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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