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See:夜]'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물에 빠진 김유정 직접 구출..'변화된 감정'

기사 등록 2016-09-0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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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해선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이 물에 빠진 김유정의 목숨을 직접 구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에서는 궐 내 호수에서 영은옹주(허정은 분)와 홍라온(김유정 분)이 한 배를 타고 이야기를 나눴다.

홍라온은 자신처럼 고뿔이 걸린 영은옹주의 몸 상태를 걱정하며 조언을 건넸다. 그러던 중 순간적으로 배가 뒤집어지면서 홍라온이 물에 빠지고 말았다.

다리를 건너다 이 광경을 발견한 이영은 아연실색하며 누가 구출하기도 전에 먼저 물에 뛰어들며 홍라온에게 향했다. 이영은 물 속에 가라앉던 중인 홍라온을 끌어안고 물 위로 헤엄쳐 올라와 그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내관 중 한 명은 왕 세자를 직접 물에 뛰어들게끔 만든 홍라온을 문책하려 했다. 내관은 "당장 세자저하께 사죄드리지 못할까"라고 호통쳤고, 홍라온은 "죽을 죄를 졌습니다"라며 바들바들 떨었다.

이에 이영은 자신의 옷을 직접 덮어주려던 것을 멈추고 "그만 일어나거라. 바닥이 차다"라는 말을 남기고 뒤돌아섰다.

이 모든 과정을 몰래 지켜보던 김윤성(진영 분)은 이영이 사라지자 곧바로 홍라온의 뒤를 따라서 자신의 도포를 걸쳐줬다.

이어 김윤성은 "홍내관은 내게 비밀이 들켰다고 생각하지요? 내가 홍내관의 비밀을 나눠가졌다 생각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하여 든든하다 그리 믿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라며 "저 때문에 마음 졸이지 마십시오. 피하지도 마시고요"라고 홍라온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이날 박보검은 어느샌가 자신도 모르게 마음을 빼앗긴 홍라온을 위해 희생을 불사르는 이영의 적극적인 행동 변화를 해당 장면으로 단번에 표현해냈다. 말보다 행동으로 먼저 드러낸 이영의 태도는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사진=KBS2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화면 캡처)

 

한해선기자 chu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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