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뷰] '화려한 유혹' 최강희, 차예련에게 "너를 용서할게" 진중한 극의 주제 전해

기사 등록 2016-03-21 22:26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갈등 속에서 성장하는 인물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진정으로 성숙한 인물만이 할 수 있는 용서는 또 어떤 느낌일까. '화려한 유혹'에서는 배우 최강희가 차예련을 용서하는 장면을 통해 극의 깊이를 더했다.

2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김상협 김희원)’ 48회에는 신은수(최강희 분)가 강일주(차예련 분)에게 용서한다는 말을 건넸다.

이날 방송에서 신은수는 미래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미래(갈소원 분)은 은수의 말을 듣다가 “고기”라고 말을 했고 은수는 기뻐하며 다시 해보라고 했다.

이를 들은 미래는 어설프게나마 “엄...마”라고 말했고 은수는 감격스런 표정으로 미래를 꼭 껴안으며 “그래, 엄마 여기 있어. 이제 다 나았구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은수는 강석현(정진영 분)의 방에서 강일주와 마주쳤다. 일주는 “범죄자가 자백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라며 은수가 석현을 죽인 거라고 몰아붙였다.

은수는 그 말에 “그건 네 얘기잖아”라고 받아쳤고 일주 역시 “네 딸 얘기야? 무혐의로 판명났어”라며 발뺌했다.

은수는 그런 일주의 모습을 보고 “총리님이 그러셨어. 선을 지키는 것이 악을 행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라며 “부끄러움은 평생 널 따라 다닐거야. 네가 만든 감옥 속에 평생 살게 되겠지”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널 용서한다고. 하지만 넌 스스로 용서하지 못할거야”라고 말해 일주를 당황스럽게 했다.

이후 방에 홀로 남은 은수는 “총리님, 저 잘한 거죠? 하지만 권수명(김창완 분)은 용서 못하겠어요. 총리님을 죽이더니 형우마저 죽음으로 몰아넣는 분을 어떻게 용서하겠어요”라며 권수명의 악행을 용서하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강희는 따듯한 모성애를 가진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며 가슴 찡한 여운을 전했다. 또 '용서'라는 단어가 갖는 감성적인 면을 세심하게 소화해내며 극중 은수의 성장을 더욱 부각시켰다.

한편 ‘화려한 유혹’은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드라마로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성찬얼기자 remember_sco@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