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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JYJ, 3년 만에 도쿄돔 오르다..“이제부터 시작”

기사 등록 2013-04-05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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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이렇게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할 줄 몰랐습니다. 3년 전처럼, 이제 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입니다”
　
남성그룹 제이와이제이(JYJ)가 약 3년 만에 일본 도쿄돔 무대에 오른 소감이다.
　
JYJ는 지난 4일 오후 일본 도쿄도 분쿄구 도쿄돔에서 진행된 콘서트 ‘2013 제이와이제이 콘서트 인 도쿄돔-더 리턴 오프 더 제이와이제이(2013 JYJ Concert in Tokyo Dome-The return of the JYJ)’의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소감과 향후 활동 계획 등을 전했다.
　
이들은 지난 2일을 시작으로 3, 4일 총 3일에 걸쳐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진행했다. JYJ로 활동을 시작한 후 지난 2010년 이후 약 3년 만이며, 간담회가 진행된 날은 마지막 공연으로 한층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모두 “도쿄돔 콘서트가 이렇게 오래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김준수는 “3년 만에 도쿄돔 무대에 다시 서게 됐다. 사실 3년 전 섰을 때도 의미가 남달랐던 무대였지만, 지금은 그 이상으로 뜻깊은 순간”이라고 벅찬 기쁨을 표했다.
　
이어 재중은 “정말 오랜만에 다시 서는 도쿄돔 무대라 기분이 남다르다. 사실 3회 연속 공연이다 보니 ‘객석을 다 채울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컸다”며 “하지만 많은 팬분들 덕분에 오랜 공백을 잊을 수 있었다. 팬들을 보며 ‘우리를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셨구나’하고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JYJ는 지난 2010년 소속사 씨제스를 통해 일본 기획사 에이백스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으나 활동범위에 대해 양측의 의견이 충돌, 이후 일본 활동을 쉬었다.
　
그러나 지난 1월 법원은 JYJ의 손을 들어줬다. 에이벡스와의 소송 끝에 승소 판결을 받은 것. 지난 2010년 ‘JYJ’라는 이름으로 도쿄돔 무대에 오른 뒤 3년 만인 2013년 4월, 다시 같은 무대에 올랐다. 이번 도쿄돔 콘서트가 멤버들에게, 그리고 팬들에게도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박유천은 “3년 전, 도쿄돔 공연을 마치고 스태프들이 있는 곳에서 멤버들과 울었던 기억이 있다”며 “오랜만에 다시 서게 돼 행복하다. 지난 3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기다림 끝에 팬들과 서로 웃으며 볼 수 있어서 좋다”고 감회에 젖었다.
　
JYJ는 이날 도쿄돔에서 펼쳐진 ‘The return of the JYJ’의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총 38곡을 열창했고, 합동 무대를 비롯해서 멤버별 개인 무대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

도쿄(일본)=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