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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연인들' 무리수 노출+민망 자세 시청자들 '눈살'

기사 등록 2012-08-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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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KBS2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이 여배우들의 노출과 민망한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8월 13일 방송된 '해운대 연인들'에서는 결혼을 준비하는 고소라(조여정 분)과 남해라는 가명으로 삼촌 수산에 민박하며 소라를 감시하는 태성(김강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소라는 관순(소연 분)과 밤에 수영을 즐기러 몰래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갔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태성은 두 사람의 뒤를 쫒았다.

바다에 한 가운데 도착한 소라와 관순은 비키니를 입고 수영을 즐겼으며 태성이 몰래 엿보는 장면에서 에로틱한 음악과 함께 노출장면이 방송됐다.

이어 전화를 선장실에 놓고온 소라는 다시 배로 향했고, 두 사람이 떠난 자리를 뒤지던 태성과 마주쳤다.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는 태성과 도둑인 줄 알고 얼굴을 보려고 한 소라는 기름 위에서 육탄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다소 민망한 자세를 연출해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또한 일을 마치고 온 부영도(고소라 분)와 이동백(이건일 분), 이순신(이재용 분)은 샤워를 한 후 소라의 서랍을 뒤지던 태성을 발견하고 소라를 성추행했다고 오인했다. 세 사람은 태성을 잡으려고 집 안에서 소란을 벌였다. 이 때 태성의 하체를 가린 수건이 밑으로 흘러내렸고 태성의 엉덩이 부분이 모자이크 처리로 전파를 탔다.

'해운대 연인들'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표방한 평범 억척녀, 기억을 잃은 엘리트 검사의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지만 배우들의 노출, 뻔한 설정, 개연성 결여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해운대 연인들'이 이같은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를 연출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