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연인들' 김강우, 기억 상실로 '제 2 인생' 예고

기사 등록 2012-08-2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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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배우 김강우가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안방극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강우는 8월 20일 오후 방송한 KBS2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에서 고소라(조여정 분)의 인공호흡으로 간신히 살아났다.

이날 방송에서 이태성(김강우 분)은 삼촌수산 식수들의 고등어 그물에 걸려 올라와 목숨을 부지했다. 고소라의 인공호흡으로 간신히 살아난 그는 급히 병원으로 후송됐다.

부영도(박상면 분)는 “드라마에서 보면 정신을 차린 뒤 꼭 ‘누구세요’라고 말하며 기억상실증에 걸려 있더라”고 말했다. 이에 고소라는 “삼촌은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봐서 그렇다”며 그를 나무랐다. 이때 들리는 ‘겨울연가’ OST는 상황과 적절하게 맞아 떨어지며 안방극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아니나 다를까 정신을 차린 이태성은 멍한 모습으로 삼촌수산 식구들을 바라보며 “누구세요”라고 물으며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결국 삼촌수산 식구들은 복잡한 일에 연루되는 것과 병원비의 부담 때문에 이태성을 버리고 도망가기로 결심했다. 홀로 남은 이태성은 오갈데 없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는 경찰서에서 지문을 조회해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려 했으나, 굳은살로 인해 그것마저 쉽지 않았다. 그는 고픈 배룰 움켜쥐고 비가 오는 거리는 배회했다.

김강우는 ‘해운대 연인들’을 통해 극 초반 깔끔하고 까칠한 캐릭터를 선보이는가 하면, 기억을 잃고 차력사 남해로 제 2의 인생을 살아가면서는 엉뚱하고 코믹한 모습을 선보이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가 삼촌수산 식구들과 함께 지내며 그리게 될 모습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태성의 가족들은 그가 차량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오해했다.

 

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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