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in 방송]‘또 오해영’ 평균시청률 6%돌파...‘인기 비결은?’

기사 등록 2016-05-1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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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이 평균 시청률 6%를 돌파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오해영’은 로코명가 tvN이 2016년 첫 선보이는 로코 드라마로,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전혜빈 분)때문에 인생이 꼬인 여자 오해영(서현진 분)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박도경(에릭 분)사이에서 벌어진 동명 오해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다.

지난 17일 방송된 6화는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6.2%, 최고 6.8%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또 tvN 채널의 타깃 시청층인 남녀 20대부터 40대까지의 타깃 시청률이 평균 3.8%, 최고 4.2%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또 오해영’이 큰 사랑을 받는 비결은 코믹, 공감, 로맨스 세 가지 요소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재미를 빚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각 요소별,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장면들을 되짚어 봤다.

#코믹
지난 2일 방송한 1화에서 이사도라 박수경(예지원 분)이 본격 등장해, 대체 불가한 캐릭터를 첫 선보인 장면은 ‘코믹’ 요소를 제대로 반영한 것. 결재를 받으러 온 오해영에게 본인의 별명인 이사도라의 뜻을 묻고, 사무실을 자주 돌아다니는 이유에 대해 “대장 증후군 있다. 방에서 해결할까?”라며 도발적인 대사를 전하는 수경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예지원이 연기하는 박수경은 회사에선 상사마저 얼리는 얼음마녀이지만 집안에서는 동생들에게도 무시 받는 주당으로 격한 반전을 갖고 있는 캐릭터다. 겉보기에는 냉정하고 무서운 상사지만 해영을 향한 독한 말 속에도 은근한 애정이 담겨 있는 사랑스러운 여자. 예지원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연기와 개성 강한 대사처리로 박수경 캐릭터를 살아 숨 쉬게 하며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공감
이름으로 얽힌 오해, 같은 이름을 지닌 동명이인에게 비교돼 기 눌려 살아온 여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또 오해영’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 공감지수가 높다. 결혼 전 날 파혼하고 동기들 승진할 때 혼자 미끄러지고 집에서도 쫓겨나 쪽방에 굴러들어온 흙 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 여주인공 오해영은 시청자들에게 짠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사랑을 받고 있다.

2화에서 해영이 회사 팀원들에게 자신의 학창시절을 터 놓는 장면. 해영은 자신의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아름다운 진짜 이영애랑 막돼먹은 이영애랑 같은 학교를 다녔다고 하면 이해가 되시려나? 학교 때 난 그냥 조용하고 평범한 애였고 걔는 스타였고. 걔 때문에 내가 기죽어 지낸 거지 뭐. 나대면 더 비교당하니까 없는 것처럼 조용히"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시청자들의 가슴을 진하게 울렸다.

#로맨스
‘또 오해영’은 로코 드라마답게, 매화 남녀주인공 박도경과 오해영의 심쿵 로맨스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먼저 3화에서 해영의 집에 몰래 찾아와 방범창을 갖고 내려온 엄마 덕이(김미경 분)에게 도경이 방범창을 받아 “제가 내일 달아 놓을게요”라고 말하는 장면은 해영에게 무심한 듯 다정한도경의 츤데레 매력의 시작을 알리는 부분이었다. 특히 도경이 혼자 사는 해영을 걱정하며 자신의 구두를 해영의 방 입구에 두는 모습은 여심을 흔들었다.

이어 4화에서는 ‘또 오해영’의 명장면이라 할 수 있는 도경을 향한 해영의 도움닫기 포옹 장면, 5화에서는 회식을 끝나 후 도경에게 달려가 안기며 연인 행세를 한 해영이 도경을 향해 “아직도 오해영 좋아하냐? 그럼 더 잘 될 거다”라며 질투작전을 얘기하는 장면 역시 여심을 사로잡았다.

한편 매화 코믹, 공감, 로맨스 지수를 높이며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또 오해영’은 매주 월, 화 오후 11시 방송된다.

 

변진희기자 cvcv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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