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워킹 맘 육아 대디', 일하는 부모들이 바라는 사회를 대변하다

기사 등록 2016-06-30 13:34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황진운기자]MBC '워킹 맘 육아 대디'가 직장을 가진 부모들이 꿈꾸는 사회를 말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워킹 맘 육아 대디'는 29일 방송에서 지금까지 간접적으로 시청자들의 목소리를 냈던 표현 방법과는 사뭇 다른 '마음의 소리'를 냈다. 그동안 '워킹 맘 육아 대디'는 캐릭터들이 마주한 상황, 그 원인에 대한 질문을 통해 사회에 대한 간접적인 비판을 던졌다. 대표적인 예가 이해순(길해연 분)의 "애 낳는게 죄도 아니고 육아휴직 좀 썼기로서니 희망퇴직이라니, 그게 말이나 됩니까?"란 대사다.

이날 방송은 조금 달랐다. 극 초반 육아휴직을 신청하고 집으로 가는 이문한(유준상 분) 차장을 본 이미소(홍은희 분)는 집으로 돌아와 김재민(박건형 분)과 이문한에 대해 얘기하며 육아휴직을 쓰는게 자연스럽게 되면 참 좋겠다는 소망을 말했다. 이 대사는 육아휴직을 쓰는 것이 직장 내에서 눈치 보이고 매우 어려운 현 실태를 꼬집은 것.

이미소와 김재민의 소망을 중심으로 이들이 처한 현실은 시청자들의 현실과도 비슷한 부분이 많은 바 더욱 큰 공감을 자아냈다. 적은 월급과 가게 부채, 맞벌이가 아니면 살림을 꾸려나가기 팍팍한 지금의 상황에서 시청자들은 동질감을 느끼고 한층 더 몰입할 수 있었다.

대사 후 김재민이 안고 있는 가람이를 비춘 장면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정점에 다다르게 만들었다.이 장면은 자녀들이 이런 곤란한 상황에 처하지 않기를 바라는 부모들의 마음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제작진은 이 한 컷을 통해 부모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만들어냈다.

'워킹 맘 육아 대디'는 매회 아이를 가진 부모들의 마음에 강한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그렇기에 '워킹 맘 육아 대디'가 앞으로 펼쳐낼 전개를 통해 어떤 의미를 담아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방송장면캡처)

 

황진운기자 tymark@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