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선]송혜교는 미쓰비시 광고를 왜 거절했나

기사 등록 2016-04-1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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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배우 송혜교가 ‘애국배우’로 등극했다. 서경덕 교수와 함께 한국의 역사 유적을 알리는데 이어, 일제 강점기 시대 3대 기업으로 알려진 미쓰비시의 광고를 거절하는 등의 개념행보를 밟고 있는 것.

송혜교의 소속사 측은 11일 “한달 전, 송혜교가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의 중국 광고 모델 제안을 받았었다. 미쓰비시가 전범기업이라 거절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는 일본의 대표적인 대기업으로 자동차 공업, 중공업, 상사, 전기, 기린 맥주, 니콘 등의 다양한 계열사를 지니고 있다. 미쓰비시는 일제 강점기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의 강제 징용한 악성 전범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11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송혜교의 미쓰비시 광고 거절 비화를 공개했다.

송혜교는 앞서 서경덕 교수에게 미쓰비시가 전범기업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했는지 여부를 물었고, ‘하지 않았다’는 교수의 답에 광고 모델 제안을 거절하기로 결정한 것.

서경덕 교수는 “송혜교씨는 오랫동안 저와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 프로젝트'를 해왔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에 정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명 개념 배우다”라며 송혜교를 극찬했다.

덧붙여 그는 "송혜교씨는 우리 문화와 역사를 사랑할 줄 알고, 글로벌 시대에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지킬 줄 아는 그런 멋진 배우였다. 이런 배우와 함께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는 건 개인적으로 참 영광"이라고 말했다.

송혜교는 서경덕 교수와 함께 한국의 역사유적을 알리는 한글 안내서를 제공하는 등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송혜교는 현재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여주인공 강모연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변진희기자 cvcv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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