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in 영화]'인천상륙작전' 이범수의 역대급 악역이 온다

기사 등록 2015-10-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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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인천상륙작전'이 이례적으로 제작보고회를 발표한 후 크랭크 인에 들어가는 가운데 이범수가 보여줄 '역대급 악역'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이재한 감독, 정태원, 이정재, 이범수, 정준호, 진세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의 전세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군번 없는 특수부대원들의 치열한 전투와 희생을 그린다.

이범수는 '인천상륙작전'에서 북한군 전략 전술 장교이자 인천방어지구사령관 림계진을 연기한다. 이 영화의 의도는 역사 속에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져간 영웅들을 조명하는 것. 이범수 역시 그 의도의 뜻을 높이 사 함께 작업하기로 했다.

이범수는 "많은 사람들이 인천상륙작전을 6.25 전쟁의 판도를 작전으로만 알고 있다. 그 안에 깔린 인천 시민들의 희생은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알려드릴 기회 같아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이범수는 역대급 악역의 모습을 그린다. 영화 '신의 한 수' 드라마 '라스트'에서 강렬하면서도 밀도 높은 악역 연기를 선보인 바 있어 그의 캐스팅만으로 '인천상륙작전'을 주목하게 만든다.

이날 이범수는 "학창시절 배우를 꿈꿀 때 배우는 주어진 역할에 어울리게 잘 표현했으면 하길 원했했다. 그러다보니 주어진 역할에 몰입을 한다. 극중 림계진은 악역이기 전에 사령관이자 사상가다. 그런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영화의 의도를 잘 안다. 우리 국민들의 능동적으로 작전에 임했고, 많은 희생을 했다"라고 말한 후 "그런데 악역을 맡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덧붙여 이범수는 "부담도 되지만 잘 해야 한다. 그래야 다른 배우들이 빛난다"고 프로페셔널한 각오를 밝혔다.

'태양은 없다', '오 브라더스'에 이어 세 번째 이범수와 호흡을 맞추는 이정재는 "영화 '오브라더스'를 몇 개월간 함께 작업하면서 굉장히 가까워졌다. 당시 작품 끝나고 뭐 하나 더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들 만큼 아쉬움을 남긴채 꽤 오랜시간이 흘러 영화를같이 하게 됐다"며 "이범수가 전작의 작품과는 다른 캐릭터를 연기한다. 어떤 무시무시한 연기를 보여줄 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과 이정재, 그리고 반대쪽에 서 있는 이범수가 어떤 열연으로 스크린을 가득채울지 '역시 이범수'라는 말이 다시 한 번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인천상륙작전'은 올 겨울 크랭크인 해 내년 개봉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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