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세이돈' 최시원과 유노윤호가 있어 위안이 된다.

기사 등록 2011-09-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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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황용희기자] 수퍼주니어 출신 가수 최시원과 동방신기 출신 유노윤호의 '연기겸업'이 성공적이다.

그들이 KBS2 월화 드라마 ‘포세이돈’를 통해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가수로 최고봉에 오른 그들이 요즘은 연기자로도 손색없는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것.

최시원의 경우 이미 채림과 함께 주인공을 맡았던 SBS 드라마 ‘오마이 레이디’서 원톱 주인공으로 활약했지만 당시는 시간대(밤 9시)의 불리로 인해 진정한 승부를 하지 못했었다. 유노윤호 역시 축구드라마에서 부진했다. 하지만 이번만은 다르다.
 
'포세이돈'에서 이들은 이성재 이시영 등 주연급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고, 경쟁사 드라마들도 ‘무사 백동수’ ‘계백’ 등으로 만만찮기 때문이다. 아직 시청률(26일 방영분 6.4%)이 기대 만큼은 아니지만 현재로선 낙관도, 절망도 할 상태는 아니다. 아직 드라마 초기로 인지도가 높지 않은데다, 전작인 '스파이 명월'의 낮은 시청률로 인해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하지만 이들이 할 일은 많다.
드라마를 이끄는 주인공으로 진지함은 물론 경쾌함도 함께 갖고 가야 하기 때문이다. 최시원이 편한함으로 ’또 다른 도전’을 무난하게 이끌어 낸다면 유노윤호는 진지함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가수들의 연기자로의 겸업은 이제 평범한 일이 됐다. 이전엔 뭔가 특별한 이벤트를 위한 일회적 성격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연기 자체가 목적이 될 만큼 이들에겐 정복해야 할 또 다른 분야가 돼 버린 것.
 
한 연예전문가는 "그들에게 캐릭터를 구축하고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연기가 노래만큼이나 중요하다. 가수에게 무대는 하나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공간이지만, 연기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시원과 유노윤호가 '포세이돈'을 통해 ‘새로운 스타’들로 거듭나고 있는 이유다.

 

황용희기자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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