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명월 ' 한예슬 기싸움에 결국 결방, 'PD교체' VS '형사고발'

기사 등록 2011-08-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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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한예슬이 KBS 2TV 월화극 '스파이 명월' 제작진과 불화를 겪으며 촬영을 거부해 사태가 점입가경에 이르렀다.

14일 '스파이명월'의 주연배우인 한예슬이 오전 7시 30분부터 예정된 촬영에 무단 불참했다. 한예슬 회유에 나섰다. 촬영에 참석한 배우들의 촬영분량은 마쳤지만 극중 주인공인 한예슬이 차지하는 분량이 많아 15일과 16일 방송분량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상황. 이로 인해 제작진이 15일 방송을 '스페셜 영상'으로 대체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한 관계자는 "한예슬이 지난 12일에도 오전 촬영을 펑크내고 오후 늦게 등장한데 이어 13일에는 연출자 황인혁PD와 격한 언쟁을 벌여 촬영장 분위기가 엉망이었다"고 전했다. 현재 한예슬은 15일 촬영에도 불참해 16일 12회분 방송분량 확보마저 불투명한 상태다.

한예슬이 제작진과 마찰을 빚고 있는 부분은 빡빡한 촬영스케줄과 연출자의 자질 문제. 한예슬은 'PD교체'요구라는 초강수까지 들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예슬 측이 내세운 열악한 촬영현장에 대한 불만도 수긍은 가지만 스타 연기자다운 성숙한 대응이 아니라는 것이 다수 미디어의 반응이다.

쪽대본과 빡빡한 촬영스케쥴로 문제가 된 드라마는 비단 '스파이 명월'뿐만이 아니다 SBS 드라마 '왕과 나'에서도 쪽대본으로 연기자와 마찰을 빚으며 큰 문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PD교체'요구까지 들고나오며 무단 촬영거부로 결방으로까지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논란에서 한예슬에게 문제삼고 있는 것은 한회 수천만원의 출연료를 받으며 방송에 충분한 책임도 다하지 않고 무조건 'PD교체'라는 카드부터 들이민 것이다.

현재 온라인 상에서는 드라마 현장을 잘 알고있을 톱스타 한예슬의 이번 행동에 대한 비난과 함께 열악한 촬영환경을 개선하지 못하고 반복되는 논란을 양산시키는 제작진에 대한 비난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결국 양비론으로 결론지어질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합의점을 찾아 정상적인 촬영을 재개하는 것이 한예슬과 제작진 양측에 도움이 되는 해결책이다.

한편 '스파이 명월' 제작사 측은 "배우와 연출자의 감정적인 문제로 결방하는 것이 기막히다”며 “한예슬이 오늘까지 촬영에 합류하지 않을 경우 업무방해로 형사고발도 생각 중이다"고 전해 자칫 법정싸움으로 이어지는 초유의 사태로 확대될 전망이다.

 

박상준기자 sj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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