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See:夜]‘불어라 미풍아’ 임지연-손호준, 설레는 두 사람 ‘사랑, 시작해도 될까요?’
기사 등록 2016-09-1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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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연기자] 배우 임지연과 손호준이 미묘하면서도 풋풋한 연애 감정을 세심하게 표현해내며 안방극장에 설렘을 가져왔다.
18일 오후 방송된 ‘불어라 미풍아(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에서는 미풍(임지연 분)과 장고(손호준 분)가 어린 시절부터 이어온 인연을 바탕으로 깊은 감정을 공유하고 있음이 그려졌다.
지난 회에 이어 춤추다 넘어질 뻔한 미풍이 장고와 엉겁결에 입을 맞추는 장면으로 시작된 이날 방송은 두 사람의 사이가 친한 오빠동생을 넘어 어엿한 연인으로 나아가게 될 것임을 암시했다.
우선 장고는 입맞춤 후 민망해하는 미풍과 다르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입맞춤 아니냐”며 미풍을 몰아가기 시작했다. 이어 장고는 당황하는 미풍에게 “니가 작심하고 입 맞춘 건 아니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인지한 것 아니냐”며 변호사로서의 기질을 한껏 발휘해 ‘수준급’ 놀림을 계속했다.
장고는 미풍과 대화하는 내내 진지한 표정이었지만 뒤를 돌았을 때는 얼굴 가득 미소를 띠며 미풍을 귀여워하는 그의 속내를 짐작케 했다. 미풍은 이 같은 장고의 본심을 알아채지 못하고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미풍의 순진한 반응에 더욱 재미를 붙인 장고는 “너 평양에 있을 때 날라리였지?”라고 말했다. 이에 정말 토라진 표정을 한 미풍은 “상종 못할 사람이다”라며 돌아섰다. 눈썹 끝을 아래로 내린 채 울상지은 미풍을 본 장고는 아까 전까지 개구쟁이처럼 굴던 것과 다르게 안절부절 못하며 미풍을 달래려했다.
결국 미풍에게 한 대 맞고만 장고는 아파하면서도 즐거운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이어 미풍에게 장고는 “너는 반응이 바로바로 와서 재밌다”며 진심을 털어놨다. 이에 미풍은 “한 번만 더 그러면 쌍코피 낼 줄 아시라요”라고 응수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두 사람은 서로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어느 때보다 해맑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벤치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청량한 여름밤에 어울리는 선남선녀의 모습을 연출해 시청자들에게 ‘대리 설렘’을 느끼게 했다. 미풍은 장고에게 “덕분에 처음으로 대한민국 진짜 국민이 된 것 같다며” 진심어린 감사를 전했고 장고는 깊은 감정이 담긴 눈빛으로 미풍을 바라봤다.
그런가하면 장고는 미풍의 오토바이가 길에서 고장 났다는 말을 듣고는 곧바로 “지금 어디냐”며 달려갔다. 소매까지 걷어붙이며 손수 오토바이를 점검하는 장고의 듬직함에서 다정함 마저 엿보였다. 미풍 역시 자신의 오토바이를 고치며 더럽혀진 장고의 셔츠가 신경 쓰인다는 듯이 시선을 떼지 못했다.
결국 장고를 위해 셔츠를 만들어줘야겠다고 결심한 미풍은 장고를 찾아가 줄자로 직접 치수를 쟀다. 장고의 옷을 만들어 줄 생각에 신난 미풍의 얼굴은 장고의 목둘레를 재면서 점점 가까워졌고 두 사람 사이에는 어느새 묘한 기류가 흘렀다. 급히 줄자를 치우고 도망치듯 뛰어가는 미풍과 그의 뒤를 따르는 장고는 풋풋한 두 남녀의 감정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어느 때보다 정성이 가득한 손길로 장고의 셔츠를 완성한 미풍은 깔끔하게 포장해 장고에게 가져갔다. 강아지 같은 순진한 눈망울로 장고를 바라보는 미풍의 얼굴은 기대감에 가득 차있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셔츠를 입어보겠다며 옷을 벗은 장고를 본 미풍은 ‘심장이 와 이라네. 지 멋대로. 오빠한테 들키겠다’며 눈을 꼭 감았다. 이는 장고를 단순히 아는 오빠로 생각하지 않는 미풍의 진심이 여실히 드러난 대목이었다.
갖은 우여곡절 끝에 남한에 내려와 탈북자로서 험난한 삶을 살아가는 미풍에게 장고는 유일한 숨 쉴 곳이며 기댈 곳이기도 했다. 어린 시절 특별했던 두 사람의 인연이 성인이 된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이들 사이에 애틋한 사랑의 감정이 싹 트게 될 것을 짐작케 했다.
인물들이 가지는 이 같은 감정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 것은 임지연이 선보이는 당차면서도 순수한 매력과 ‘멜로 눈빛’을 한 없이 발휘하는 손호준의 연기력이 빛을 발한 지점이라고 볼 수 있다.
과거 힘든 일들을 겪었던 미풍이 유산 상속에 얽힌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내면서 장고와 어떤 관계를 이어나가게 될지, ‘불어라 미풍아’는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설렘과 기대감을 깃들게 했다. 매주 토, 일 오후 8시 45분 방송.
(사진=MBC ‘불어라 미풍아’ 캡처)
양지연기자 jy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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