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리스식 웨딩2', 영화를 더 재밌게 보는 관전포인트 3

기사 등록 2016-03-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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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국내 개봉과 함께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나의 그리스식 웨딩2'가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나의 그리스식 웨딩2'는 한국보다 앞서 개봉한 미국에서 "1편의 달콤함의 진가를 알아봤다면, 당신은 충분히 매료될 것이다" "원작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재결합한 이번 영화를 좋아할 것"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호평을 받은 '나의 그리스식 웨딩2'는 국내 관객들이 더욱 즐겁고, 풍성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관람 포인트를 공개해 관심을 증폭시킬 전망이다.

1. 고집불통 1대 "있을 때 잘해"
오랜 세월이 흘러 강산이 변해도 절대 변하지 않는 꼬장꼬장한 거스(마이클 콘스탄틴 분), 마리아(레이니 카잔 분)와 같은 5060세대 관객들에게는 혼인 서약에 사인이 돼 있지 않아 졸지에 남남이 된 고집불통 1대가 빅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들 부부는 오랜 시간 동안 부부의 연을 맺은 국내 관객들도 한 번쯤 상상했을 법한 극적인 싱글 라이프에 대한 환상을 선사한다. 또한 극중 거스에게 가사 노동 파업 선언을 한 마리아의 에피소드는 여성 관객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안겨준다.

여기에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그래도 우리 남편, 우리 부인밖에 없지"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감동적인 이야기도 기다리고 있어 극장 문을 나서는 관객들에게 더욱 뜻 깊은 작품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2. 걱정폭발 2대 "결혼만 하면 다 되는 줄 알았지만"
전편에서는 막 결혼에 성공한 달달한 커플의 모습을 보였던 2대 툴라(니아 발다로스 분)와 이안(존 코베트 분)은 이번 작품에서는 왠지 짠한 느낌을 자아내며 3040세대에게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그리스 대가족의 반대에도 어렵사리 결혼에 골인하고, 모태솔로 생활 청산으로 이제 행복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던 툴라는 여전히 참견하기 좋아하는 그리스 대가족들 덕에 남편 이안과 데이트 한번도 쉽지 않다.

자신만 찾던 사랑스러운 딸은 세월이 갈수록 가족 품을 떠나지 못해 안달이고, 부모님은 나이가 들수록 니아를 더 의지한다. 1대와 3대 사이에 끼어 오도가도 못하며 걱정하기 바쁜 2대는 부모와 자식 세대에 낀 3040세대 관객들에게 진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3. 까칠절정 3대 "지긋지긋한 가족"
어린 시절 사랑스러운 미소로 엄마 툴라를 찾던 패리스(엘레나 캠푸리스 분)는 어느덧 17세가 돼 대도시의 대학으로 진학해 자유로운 삶은 꿈꾸는 10대로 성장했다. 그러나 아직 미성년자인 패리스에게 그리스 가족들의 간섭은 스트레스다.

열댓 명은 족히 넘는 가족들은 굳이 오지 않아도 되는 학교 행사까지 우르르 찾아와 패리스를 당황하게 만든다. 일년에 한 두 번 명절날만 되면 온갖 잔소리 폭탄을 쏟아내는 가족들이 조금 버거운 1020세대들에게 패리스의 모습은 공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또한 결국 내 편이 돼줄 가족에 대한 사랑을 깨닫는 마지막 에피소드는 나의 부모, 나의 가족들에 대한 정을 느끼며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그리스식 웨딩 2'는 30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누리픽쳐스 제공]

 

여창용 기자 hblood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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