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멤버들-제작진, 눈물 속 종영 "많은 것 느끼게 해줬다"

기사 등록 2012-02-2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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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
‘1박2일’ 시즌1이 제작진과 출연진의 뜨거운 눈물 속에 종영했다.

2월 26일 방송된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전라도 정읍에서 추억여행을 마무리 하며 입별을 맞이하는 다섯 멤버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1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챙겨본 열혈 시청자부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도와주시는 각 지역의 주사님,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일본 팬까지 함께한 팬미팅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이들은 삽겹살을 먹으며 마지막 저녁 식사를 마쳤고, 긴장감 넘치는 ‘좀비게임’으로 잠자리 복불복을 정했다. 마지막이라고 별다른 건 없었다. 멤버들과 제작진은 늘 그렇듯 있는 그대로의 자신만의 캐릭터를 보여주며, 색깔을 잃지 않았다.

아울러 멤버들은 ‘1박2일’과 관련된 제작진이 제시한 퀴즈를 풀며, 지난 5년 동안의 소중한 추억들을 되새겼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강화도 교동 편과 은지원과 MC몽이 삭발한 에피소드를 떠올렸으며, 이수근은 예능인으로써 한단계 도약했던 경기도 일주 편을 추억했다.

나영석PD를 비롯한 제작진은 지난 5년 간 동고동락한 멤버들을 위해 ‘야생’이란 글자가 적힌 우정 반지를 선물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24K부터 5K까지 각기 다른 순도의 반지를 복불복으로 선사, 마지막까지 웃음을 책임졌다.

클로징 멘트를 앞둔 순간, 멤버들은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시즌1을 떠나는 은지원과 이승기는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수 만 번씩 입 밖으로 ‘끝’이란 소리를 내뱉지만 가슴까지 와닿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은지원은 “이렇게 멤버들과 웃고 떠드는 것이 마지막이라는 게 아쉽다.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이기에 땀아닌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 나에게 정말 많은 것을 주고, 배우게 하고, 느끼게 해준 교과서 같은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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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정말 매회, 한 번도 빠짐없이 후회는 하지 않았다. 난 꾸준히 하는 캐릭터가 아닌 작심삼일 스타일인데 멤버들과 웃고 떠드는 게 내 인생에서 가장 순수한 웃음을 지었던 시간이란 것을 생각하니 아쉽다”고 흐느꼈다.

끝으로 클로징 멘트를 외친 멤버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고, 제작진 역시 이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한편 최재형 PD가 이끌고 김승우, 엄태웅, 이수근, 차태현, 성시경, 김종민, 주원이 출연하는 ‘1박2일’ 시즌2는 오는 3월 4일 첫 방송된다.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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