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쇼미더머니5' 개성 강한 프로듀서 8인 그리고 길의 복귀

기사 등록 2016-05-1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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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Mnet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가 역대급 스케일과 최강의 라인업으로 돌아왔다. 대한민국을 힙합열풍으로 몰고왔던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는 어느 덧 시즌5를 맞이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쇼미더머니5'은 어떤 차별화로 시청자들의 사로잡을까.

'쇼미더머니5'측은 첫 방송을 앞두고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도끼, 더 콰이엇, 사이먼도미닉, 그레이, 자이언티, 쿠시, 길 매드클라운 등이 참석했다.

시즌1부터 인기리에 방영된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쇼미더머니5'에는 9천명이라는 최다 지원자가 몰렸다.



이날 '쇼미더머니5' 한동철 PD는 "보시다시피 프로듀서가 달라졌다. 더 쟁쟁해지고, 그 동안 공들였던 프로듀서님들이 들어왔다"며 "참가자들도 정확한 숫자는 기억이 안나지만 만명 가까이 참여했다. 시즌 사상 역대다"라고 이전 시즌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이어 고익조PD도 "구성적으로 달라진 건 방송을 보시면 알 게 될 것이다. 외형적으로도 커졌고 프로듀서님을 보면 알겠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도 범위가 넓어졌다"며 "내용적으로 이전 시즌에서 다루지 못했던 부분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새로워진 시즌5에 대해 덧붙였다.

더불어 '쇼미더머니5'는 시즌 사상 최초로 해외예선까지 진행하는 가 하면 도끼-콰이엇, 자이언티-쿠시, 사이먼도미닉-그레이, 길-매드클라운 등 최고의 프로듀서 라인업을 자랑했다.



'도끼- 더 콰이엇' 팀은 '쇼미더머니3'에서 래퍼 바비를 프로듀싱해 우승한 전력이 있는 팀이다.

팀을 대표해 더 콰이엇는 "시즌3에서 우승을 한번 했기 때문에 굳이 다시 출연할 이유가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출연제안을 주셨을 때, 거절도 많이 했고 도망을 다니기도 했다"며 "그러다가 '쇼미더머니3'을 출연하면서 좋은 추억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결심을 하게 됐다. 이번에도 힘든 여정이겠지만 좋은 면들이 많을 것 같다"라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자이언티-쿠시'팀은 대중에게 가장 노출이 적은 팀으로 유니크한 감성의 음원강자들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팀.

쿠시는 "'쇼미더머니5'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80~90%가 나를 잘 모르더라. 심지어 나를 '코지'라고 부르는 참여자들도 있었다"며 "내가 만든 음악을 다른 아티스트들이 불러줬을 때 좋았기 때문에 랩과 힙합을 어느순간부터 끊게 됐다. 이번에 '쇼미더머니5'를 참여하게 되면서 다시 옛날 생각이 많이 나고 그런 열정이 다시 돌아오게 됐다"라고 '쇼미더머니5'에 참여를 하게 된 소감을 전햇다.

이어 자이언티도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많은 분들이 저를 R&B 싱어로 알고 계신다. 제 포지션이 '쇼미더머니'에 어울릴까라는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그래서 더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들려드리진 않았지만 평소에 시도해보고 있는 음악 중에서 힙합이라는 장르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이먼도미닉-그레이' 팀은 현재 가장 트렌디한 한국 힙합을 선보이고 있는 팀이다.

사이먼도미닉은 '쇼미더머니' 참여를 꺼려하다 시즌5에 참여를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예전에 20대 때, 행사와 방송, 앨범까지 동시에 작업했던 성실하고 적극적이었던 나 자신으로 살아가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생각은 바뀔 수 있지 않냐"며 "그냥 욕 먹을 것을 알고 있었지만 욕해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참여를 하게 된 소감에 대해 "이번에 참여를 하면서 모든 참가자들이 나에게 피드백을 주더라. 랩에 대한 순수함과 재미와 열정같은 걸 느꼈고, 못하는 참가자들도 그들만의 랩스타일과 무언가가 있다. 되게 재밌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길-매드클라운 팀에게 가장 관심이 쏠렸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길의 방송복귀 프로그램이기 때문.

길은 방송복귀에 대해 "'쇼미더머니5'가 복귀 프로그램이지만 시청자 여러분들과 팬여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사라졌다는 뜻이 아니다. 앞으로도 계속 나의 실수에 대해 반성하고 뉘우칠 것이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어 그는 "'쇼미더머니5' 출연은 PD님과 오래전 부터 이야기를 해왔고, 이렇게 시즌5를 통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쇼미더머니5'에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것이 죄송한 마음을 표현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라고 출연소감을 밝혔다.

또 길은 MBC '무한도전' 멤버 정준하를 '쇼미더머니5' 예선전에서 만났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죄송한 마음이 컸기 때문에 그 시간동안 멤버들을 만나기를 많이 꺼려했었다. '쇼미더머니5'를 통해 정준하형을 만난건 1~2년만에 처음이었다"며 "정준하형이 열심히 준비하고 연습했다는 걸 알기에 보자마자 눈물이 나더라. 그 눈물이 어떤 눈물인지 어떤 감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유를 알 수 없게 가슴이 찡했다"라고 그 당시의 감정을 설명했다.

15일 결혼을 앞둔 새신랑 매드클라운. 그는 '쇼미더머니5' 촬영때문에 신혼여행도 미룬 상태다. 앞서 시즌2에서 참여자로 출연했던 그가 시즌5에선 프로듀서로 길과 함께 한다.

매드클라운은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사실은 시즌2 참여했을 때도 언드그라운드 쪽이나 힙합을 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여론이 좋지 않았다. 호의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욕을 많이 먹을 것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참여를 했다. 그 당시 그건 나에게 큰 문제가 아니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덧붙여 그는 "시즌2 출연 당시 좋은 추억들이 많았고 운이 좋게도 결과도 좋게 나와서 회사와도 계약을 맺게됐다. 사실은 '쇼미더머니'무대 올랐을 때 재밌었고 보람찼기 때문에 이번 시즌때도 참가자로서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번 시즌은 참가로서가 아니라 프로듀서로서 참여를 하게 됐는데, 지금까지 촬영한 걸 보면 재밌었고,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최강 프로듀서 8인이 모인만큼 '쇼미더머니5'가 전하는 힙합의 힘이 클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후 11시 첫 방송되는 '쇼미더머니5'에서 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시너지가 시청자들을 또 한번 '힙합열풍'으로 몰고갈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이슈데일리 남용희 기자]

 

박수정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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