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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부부' 신현준-김정은, 눈물과 웃음 오가는 연기 '명불허전'

기사 등록 2012-10-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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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KBS2 월화드라마 '울랄라부부'에 출연 중인 신현준과 김정은이 환상적인 연기호흡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10월23일 오후 방송한 '울랄라부부'에서는 과거 여옥(김정은 분)과 현우(한재석 분)가 이별한 이유를 알게 된 수남(신현준 분)의 모습과 이들이 영혼이 바뀐 사실을 알게 되는 빅토리아(한채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옥의 모습을 한 수남을 만난 현우는 과거 자신이 위암에 걸려 떠났음을 털어놓는다. 그의 이야기를 듣던 수남은 배신감과 질투심에 사로잡히게 된다.

현우가 자신을 떠나게 된 이유를 알게 된 여옥은 수남의 바람끼 때문에 이혼녀가 된 자신의 처지가 서럽기만 하다. 결국 두 사람은 갈등이 폭발하게 되고 수남은 여옥에게 몸이 바뀌면 현우에게 다시 돌아가라고 소리친다.

며느리가 미운 봉숙(정재순 분)은 사돈 강자의 방문이 못마땅해 아들(여옥)에게 불편함을 토로하다 결국 본전도 못찾는 모습을 보인다. 모든 가족이 식사를 하던 중 여옥은 헛구역질을 하게 되고 가족들은 임신을 의심하게 된다.

불안해하던 여옥과 수남은 결국 임신테스트기를 이용하게 되고, 여옥이 임신했음을 알게 된다. 충격에 빠진 수남은 "남자가 임신할 수 없다"며 아이를 지우자고 제안하지만 여옥은 끝까지 반대한다.

빅토리아(한채아 분)는 가뜩이나 마음이 어지러운 여옥을 찾아와 자꾸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이에 여옥은 "아직 이혼하지 않았다"며 그를 떼어 놓으려하지만 빅토리아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는다.

여옥과 수남은 결국 빅토리아에게 자신들이 영혼이 바뀐 사실을 밝히게 되고, 수남은 빅토리아에게 그동안의 일들을 자세히 이야기한다. 하지만 여옥의 모습을 하고 있는 수남의 말을 믿지 못한 빅토리아는 자신과 수남을 떼어놓으려는 수작이라고만 생각한다.

이에 수남은 과거 둘만의 추억들을 꺼내게 되고, 빅토리아는 그제야 그의 말을 믿게 된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김수미가 삼신할머니로 카메오로 출연, 녹록치 않은 코믹연기를 선사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요즘 애들에게 원나잇 스탠드 같은 짓 하지 말라고 해라. 내가 뺑뺑이 돌려서 애를 점지해 주는 것도 아니잖냐"라는 등 거침없는 대사로 눈길을 끌었다.

김수미의 이번 출연은 그를 어머니라 부르며 친아들처럼 따르는 신현준과의 인연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정은-신현준이 선보인 코믹과 눈물 연기는 극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마지막 장면에서는 아이를 지우려고 병원을 찾은 수남의 모습이 그려져 다음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건욱기자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