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TV] '피리부는 사나이', 일촉즉발 협상극 속 숨겨진 힐링과 소통의 코드,관전 포인트 3가지 ①
기사 등록 2016-03-0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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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성록기자] tvn 월화드라마가 이번에는 진중한 수사물 ‘피리부는 사나이’로 돌아온다.
일촉즉발 협상극이라는 다소 낯선 장르의 ‘피리부는 사나이’는 이제껏 선보인 적 없었던 신선함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고있다.
# 영화 같은 화려한 스케일과 그 속에서 드러나는 뚜렷한 주제의식 ‘지금까지의 수사물과 비교를 거부한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협상극이라는 소재를 통해 드라마에서 쉽게 구현하기 힘든 방대한 스케일과 액션신으로 눈길을 끌만한 장치를 곳곳에 배치했다.
그러나 겉으로 보여지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1차적인 이야기 뒤에 내건 소통과 치유라는 확실한 주제를 통해 작품성과 재미를 모두 갖춘 ‘웰메이드 드라마’를 표방한다.
CJ E&M 미디어 홍보팀 관계자는 “’피리부는 사나이’는 소통을 주제로 하고있다. 이전까지의 수사물이 주로 화려한 액션신에 중점을 뒀던 것과 다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소통이라는게 거창한 것이 아니라,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고 공감하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단순히 말을 유창하게 한다고 해서 협상 솜씨가 뛰어난 것이 아닌,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게 협상이라는 느낌을 전하고 싶다”라며 드라마의 주제와 전반적인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영화 ‘네고시에이터’를 떠올리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또 그동안 tvn 월,화 드라마가 ‘풍선껌’,’치즈인더트랩’ 등 주로 멜로물을 방송했는데 이전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장르가 주는 느낌을 기대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피리부는 사나이’의 드라마 속 역할. ‘그가 피리를 부는 이유는?’
‘피리부는 사나이’는 소외받은 이들에게 ‘폭력’이라는 소통의 수단으로 대화를 시도하는 사회가 낳은 괴물이다.
그는 사회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는 약자들 앞에 나타나 폭력으로 더욱 강한 목소리를 낼 것을 유도한다. 가장 원초적이고 자극적이지만,때로는 수 많은 말보다 상대의 즉각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는 폭력. 피리부는 사나이는 그것이 가진 불가항력을 절묘하게 이용한다.
드라마 관계자는 “피리부는 사나이는 정체가 확실하지 않지만 분명히 드라마 속에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이다. 사람들이 요청하는 도움이 무시당하는 것을 보고, 강력한 무력을 통해 목소리를 내도록 선동하는 역할이다”라며 피리부는 사나이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피리부는 사나이는 범죄를 일으키는 단체의 배후에서 모든일을 지켜보면서 조종하고 있다. 그도 예전에 어떤 일로 상처를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피리부는 사나이가 해당 사건을 계기로 변하게 된 과정과 흐름을 유심히 살펴보면 드라마를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인물들간의 팽팽한 긴장감. ’이용,조력,의심으로 얽힌 거미줄 같은 관계’
‘피리부는 사나이’에는 협상가,언론인,경찰,기업인 등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들을 통해 그들의 특징을 작품 속에 녹여내고 있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천재협상가 주성찬(신하균 분)과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앵커 윤희성(유준상 분).
두 사람은 협상가와 앵커라는 직업에서 나타나듯,화려한 말솜씨와 비상한 두뇌회전을 가진 ‘천상천하유아독존’의 성향이 짙은 캐릭터다.
같은 성질을 지닌 물질이 섞일 수 없듯이, 주성찬과 윤희성은 사건이 일어나는 곳 마다 대립하며 시시각각 기싸움을 벌인다.
이들은 본인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한발짝 물러나 상대에게 맞춰주는듯 하다가도,어느새 경계의 눈빛을 거두지 않으며 드라마의 긴장감을 나타낸다.
여기에 주성찬,윤희성과는 180도 다른 경찰 위기협상팀 소속 협상관 여명하(조윤희 분)는 말주변은 없지만,진실된 마음으로 협상에 나서는 본인만의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있다.
여명하의 존재는 자칫 무겁게 흘러갈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좀 더 유하게 바꿔줄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로 다른 세 사람이 어떤 식으로 사건을 풀어나갈지 지켜보는 것도 드라마를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협상,소통,치유와 힐링. 쉽게 어울리기 힘들 것 같은 다양한 키워드를 ‘피리부는 사나이’가 어떻게 그려내며 새로운 장르극의 시초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tvn '피리부는 사나이' 홈페이지)
김성록기자 honjk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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