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지성-최강희, 이번엔 영화 '킹스스피치' 패러디

기사 등록 2011-08-04 22:59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cats.jpg

[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 최강희가 '보스' 지성의 연설을 가르치는 스피치 강사로 변신했다.

4일 방송된 SBS 새수목드라마 ‘보스를 지켜라’(권기영 극본, 손정현 연출)에서 비서 은설(최강희 분)이 말더듬이 보스 지헌(지성 분)을 가르치며 스피치 강사로 나섰다.

이날 은설은 악마같은 보스 지헌에게 온갖 괴롭힘을 당했다. 그럼에도 자신의 보스인 지헌에게 끝까지 충성하기로 마음 먹었다. 지성이 말한 얼토당토 않은 '보사부일체'의 지침을 지키는 게 아니라 스스로 비서 임무에 충실하고 싶었던 것.

한편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지헌은 대중 앞에서 말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런 지헌에게 재단 설립 총회의 연설이 맡겨졌다. 은설은 국어책 읽듯이 더듬 더듬 연설 초고를 읽고 있는 지헌을 보며 답답한 듯 직접 스피치 강사로 나섰다. 은설은 '악마보스도 보스'라는 듯 열과 성을 다해서 가르쳤고 지헌 역시 조금씩 자신감이 붙은 모습을 보였다.

킹스스피치_04.jpg

은설의 이런 모습은 영화 ‘킹스 스피치’에서 말더듬이 왕 조지 6세의 곁을 지키며 역사에 남을 명연설을 할 수 있도록 만든 끈기있고 의리있는 언어치료사 로그를 연상시켰다.

한편 지헌은 은설의 도움으로 충분히 준비했지만 결국 공황장애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는 총회장에서 제대로 입도 떼지 못하고 "나머지는 내 비서에게 맡긴다"며 은설에게 뒤를 맡긴 채 총회장을 떠났다. 은설은 지헌을 가르치며 연설 내용을 숙지하고 있어 무난하게 수습할 수 있었다. 그래도 말도 제대로 못하는 그룹 후계자 지헌에 대한 주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박상준기자 sjstudio@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