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브레이브걸스 서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도록”
기사 등록 2012-01-0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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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5인조 걸그룹 브레이브걸스는 어느덧 지난이 돼 버린 2011년 4월 데뷔,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히트곡 제조기’라 불리는 용감한 형제가 직접 만든 걸그룹, 이 같은 수식만으로도 그간 화제몰이는 충분했다.
슬로템포의 데뷔곡 ‘아나요’를 거쳐 레게장르의 ‘툭하면’으로 대중들에게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툭하면 떠오르는 브레이브걸스”. 2012년을 빛내기 위해 야심차게 내놓을 음반을 준비 중이다. 그 중 임진년, 흑룡의 해의 주인공 1988년생 멤버 서아(박서아)를 만나 2011년을 돌이켜보고, 또 새롭게 시작하는 2012년을 내다봤다.
“세 번의 기회 중 첫 번째를 만났어요”
2011년은 서아에게 첫 번째 기회와도 같은 뜻 깊은 한해였다. 그도 그럴 것이 가수로서 데뷔하게 됐고, 두 곡을 부르며 대중들에게 한 발 다가갔기 때문이다.
“다음 음반을 준비하고 있어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라고 웃는 그의 미소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설렘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2011년을 돌이켜보면, 살면서 세 번에 기회가 찾아온다고 하잖아요. 그 첫 번째 기회를 맞이한 뜻 깊은 한해였어요. 브레이브걸스로 데뷔를 했고, 그토록 바라던 일을 이뤘던 해니까요. 아마 2011년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데뷔를 했고 가수로서의 도약을 시작한 2011. 두고두고 떠올려야 할 테고 언제까지고 생각이 날 한 해이다. 지난날의 뜻 깊음만큼이나 오는날의 포부가 당차다.
“데뷔곡 ‘아나요’로 하나를 배우고, ‘툭하면’으로 둘을 배우고. 이후에 이 음반을 준비하면서 갈고 닦은 것 모든 것들을 2012년에 보여드릴려고요”
“50점? 시작이 반이니까요”
시간을 돌이켜보고 칭찬하고 반성하며, 스스로에게 점수를 준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다. 자칫 자만에 빠져 후한 점수를 줄 수도 있고, 또 아쉬움만 가득해 턱없이 낮을 수도 있다. 누구나 자신에게 객관성을 유지하기는 꽤나 어렵다.
“2011년을 점수로 매기자면 백점만점에 50점정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실 브레이브걸스는 이제 시작이잖아요. 점수를 주는 것 자체가 애매하긴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으니, 그래서 반을 주고싶어요(웃음)”
점수를 매기는 동시에 브레이브걸스의 시작, 도약을 알리는 서아. 그리고 달콤한 바람도 곁들인다.
“시작이 반이라 반을 주고, 나머지 부분은 앞으로 채워나가야죠. 그리고 5, 6년이 지났을 때 스스로에게 후한점수를 줄 수 있기를 바라요”
“작은 것 하나하나 모두 감사하고, 소중해요”
“스스로 굉장히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돌이켜보면 감사함을 잘 모르고 지냈던 것 같아요. 어리기도 했고, 철이 없어서 주어진 것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어요. ‘아나요’로 데뷔하고 나서 아직은 가야할 길이 먼 우리지만 어딘가에서 가수의 꿈을 안고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니, 첫 발을 내딛고 먼저 해보고 싶은 것을이뤘다고 생각하니 참 감사한 일이구나 싶더라고요”
소중한 것은 늘 곁에 있기 때문에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고, 감사한 것도 항상 주어져 있기에 마찬가지다. 이를 각인시키는 어떠한 계기가 없으면 좀처럼 느끼기 힘든 감정들이다. 서아는 이미 브레이브걸스를 진심으로 잘 되길 빌어주는 주변인들 덕분에 몸소 느꼈고, 이들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예전에는 누군가에게 꾸중을 들으면 심통 내고, 투정을 부리기도 했어요. 철이 없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는 알아요. 그 모든 것들이 브레이브걸스, 또 제가 잘되길 바라고 하시는 말씀인걸요. 연말이 되면 이런 저런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 이번 해는 ‘감사함’과 ‘소중함’을 느낀 한 해였어요”
“하나 둘 배워가며 소중함을 알았”다는 서아는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잘하자는 다짐으로 2012년일 시작한다. 늘 당연하게 여겼던 주변의 작은 것들 마저 모두 감사했던 2011을 보답하기 위해서.
새해를 맞아 새롭게 등장하는 브레이브걸스. 이번엔 또 어떤 모습으로 눈길을 끌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음반을 낼 때마다 새로운 각오와 다짐, 그리고 목표를 가지기 마련인데 이번 역시 대중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브레이브걸스가 되기 위해 노력할거예요. 목표가 있어서 설렘도 있지만, 또 무언가 보여드려야 겠다는 각오가 걱정이 되기도 해요. 기대반, 걱정반이에요”
하지만 서아에게 두려움은 없다. “늘 도전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그의 말처럼 브레이브걸스는 도전, 새로운 모습으로 나서는 것을 즐기는 걸그룹이다.
“2012년은 결과를 떠나 브레이브걸스, 우리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아요. 아쉬움보다 뿌듯함이 남은 2012년을 만들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브레이브걸스가 만족할 수 있고, 뿌듯해 할 수 있도록 화이팅!”
2012년 흑룡이 여의주를 등에 업고 높이 뻗어가 듯 브레이브걸스에게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사진 백성현 기자 stha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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