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S.E.S-AOA부터 걸스데이-수지까지...1월 가요계는 '여풍'

기사 등록 2016-12-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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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1월 가요계에 거센 여풍(女風)이 불어온다. 원조요정 S.E.S 완전체 컴백을 시작으로 AOA, 에이프릴, 소나무, 걸스데이까지 치열한 걸그룹 대전이 시작된다. 미쓰에이의 수지 역시 1월 솔로 컴백을 예고했다.

먼저 내년 데뷔 20주년을 맞은 S.E.S가 1월 걸그룹 대전에 포문을 연다. 14년 만에 새 앨범을 발매하는 S.E.S는 1월 1일 0시 스페셜 앨범의 타이틀곡을 선공개한다. 이후 1월 2일 낮 12시에는 또 다른 타이틀 곡 및 스페셜 앨범 전곡 음원을 전부 공개할 예정이다. 앨범 발매 전 S.E.S는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단독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90년대 많은 여성들의 우상이었던 원조 ‘청순돌’ S.E.S의 컴백은 가요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유난히 다사다난한 2016년을 보낸 AOA가 내년 1월 재도약에 나선다. 21일 FNC 측은 “AOA가 내년 1월 2일 첫 번째 정규 앨범 ‘엔젤스 노크(ANGEL’S KNOCK)’를 들고 컴백한다”고 밝혔다. 2012년 데뷔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정규 앨범으로 발매하는 것. AOA는 공식 SNS를 통해 첫 번째 정규 앨범 ‘엔젤스 노크’의 프로모션 플랜 포스터를 공개,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역사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하락세를 보인 AOA가 트와이스, 아이오아이, 블랙핑크 등 신인 걸그룹들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치고 올라온 시점, 새 앨범을 통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DSP 미디어 측에선 2017년 첫 주자로 걸그룹 에이프릴을 내놓았다. 최근 기존 멤버인 채원, 나은, 예나, 진솔과 함께 새 멤버로 채경, 레이첼(Rachel) 을 영입하고 6인조로 재편된 에이프릴은 1월 4일 컴백을 앞두고 있다. DSP 측은 21일 에이프릴의 공식 SNS를 통해 커밍업(Coming Up) 티저 이미지를 기습 공개하며 “새 앨범명은 음악에서의 서곡을 뜻하는 ‘프렐류드(Prelude)’로 새 멤버를 영입하고 새롭게 재편한 에이프릴의 음악적 성장의 서막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앞으로 에이프릴이 어떠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성장해 나갈지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예쁜 시선으로 주시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걸그룹 소나무가 1월 9일 컴백, 걸그룹 대전의 열기를 더한다. TS 측은 “소나무의 신곡은 엑소 ‘으르렁’ 등 다량의 히트곡을 만든 신혁 프로듀서가 작곡한 곡으로 밝고 통통 튀는 댄스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나무는 내년 최소 세 차례의 신곡으로 활동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데뷔곡 ‘Deja Vu(데자뷰)’부터 ‘CUSHION(쿠션)’, ‘넘나 좋은 것’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소나무가 이번엔 어떤 콘셉트로 새로운 변신을 꾀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1월 말미엔 걸스데이의 완전체 활동도 볼 수 있다. 드림엔터테인먼트 측은 “걸스데이가 1월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앨범 완성도를 위해 예정된 컴백시기보다 미뤄지게 됐다”라고 전했다. 각자의 개인활동에 집중했던 걸스데이는 2015년 활동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완전체 활동에 나선다. ‘여자대통령’, ‘기대해’, ‘Something', 'Darling', '링마벨’ 등 다양한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걸스데이가 1월 걸그룹 대전의 마지막 주자로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더불어 솔로 여가수들의 컴백도 음악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미쓰에이의 수지와 이효리가 컴백을 앞두고 있는 것. 2016년 배우 활동에 전념한 미쓰에이 수지는 내년 1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솔로로 출격한다. 특히 수지는 지난 2일 홍콩에서 열린 ‘2016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서 내년 1월 컴백을 알리는 영상을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 솔로앨범 자켓과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모두 마친 상태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한층 매혹적인 매력을 뽐내는 수지의 모습이 담겨있다. 티저 속 분위기로 봐선 첫 솔로앨범은 섹시 콘셉트일 가능성이 높다.

수지는 앞서 자신이 출연했던 드라마 '드림하이', '빅', '구가의 서', '함부로 애틋하게' 등 인기드라마의 OST에 참여하며 여성 솔로 보컬로서 기량을 발휘해 왔다. 올해 초에는 엑소의 백현과 듀엣곡 'Dream'을 발표, 색다른 콜라보를 통해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만큼 수지에 대한 기대감도 클 터. JYP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수지는 솔로로서의 첫 앨범인 만큼 곡부터 의상까지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함부로 애틋하게’ OST를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자작곡을 선보인 데 이어 수지의 자작곡이 이번 앨범에 담길 가능성도 크다. 수지의 솔로앨범이 어떤 성적표를 거두게 될 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1월을 넘어 내년 상반기 ‘여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젝스키스, S.E.S, NRG 등 1세대 아이돌이 화려하게 귀환했다. 이들과 함께 S.E.S의 라이벌 그룹인 핑클 완전체 컴백도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핑클의 완전체 컴백은 볼 수 없었다. 그 대신 이효리가 내년 컴백을 예고했다. 최근 이효리는 작곡가 김형석과 손잡고 새 음반 작업에 매진 중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SNS를 통해 노래하는 영상을 게재하는 등 이효리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봐선 내년 상반기엔 가수로서의 그의 활동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발표했던 5집 이후 3년 공백기를 가진 이효리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이슈데일리 DB, SM 엔터테인먼트, DSP 미디어, 방송캡처, 이효리 인스타그램)

 

박수정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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