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화신' 돈-스캔들-살인 자극적 소재 난무 "주말극 이래도 되나?"

기사 등록 2013-02-0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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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SBS 새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이 돈, 스캔들 등 자극적인 소재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2월 2일 첫 방송한 ‘돈의 화신’에서는 이차돈(강지환 분) 검사가 수백억대 현금이 발견된 양평 산사태 현장에서 의문의 전화를 한 통 받았다.

발신자는 “이차돈이 아닌 진짜 이름이 알고 싶지 않나, 알고 싶으면 오늘 밤 호텔로 오라”고 말했고 이로써 이차돈이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로 출생의 비밀이 예고된다.

이후 ‘돈의 화신’은 1997년으로 거슬러가 이차돈의 유년 시절이 그려졌다. 이중석의 아버지 이중만(주현 분)은 그의 수하 세광(박상민 분), 내연녀 은비령(오윤아 분)이 자신 몰래 연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 총을 쏴 죽이려 했으나 황변호사(정은표 분)가 미리 이 계획을 알고 세광과 함께 음모를 짜면서 실패로 돌아간다.

또 세광은 이중만의 차에 독을 넣었고 죽어가는 이중만 앞에서 “음주운전 사람 치고 대신 감옥 간 사람, 교도소서 죽었다. 그 사람이 우리 아버지이고 당신을 죽인 사람은 당신 아내가 된다. 또 당신의 재산이 아들에게는 한 푼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돈의 화신’은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의 드림팀 유인식 감독, 장영철, 정경순 작가의 세 번째 프로젝트다.

이 작품은 돈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잃은 한 남자를 중심으로 로비와 리베이트, 커넥션 비리에 얽힌 대한민국의 세태를 날카로운 해학과 풍자로 풀어냈다. 하지만 첫 방송부터 자극적인 소재는 많은 시청자들의 얼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돈으로 인한 등장인물들의 갈등, 대기업 회장과 여배우와의 스캔들, 살인사건까지 자극적인 소재가 난무, 주말 온 가족이 보기엔 무리가 따랐다.

시청자들은 "온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주말극 시간대에 자극적인 소재가 주된 ‘돈의 화신’을 편성한 것은 SBS 측의 착오"라는 지적이다.

또 SNS에는 “너무 기대했었나, 집중이 안된다”, “자극적인 소재가 너무 많이 나오는 것 아닌가?”, “자극적인 소재로 시청자 잡겠다는 의도?”, “주말극에 제발 막장 소재는 안나왔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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