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SEE:夜]'내일 그대와' 이제훈-신민아, 타임슬립+러블리 케미 '합격점'

기사 등록 2017-02-0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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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또 하나의 비주얼 커플이 탄생했다.

3일 오후 방송한 tvN '내일 그대와'에서는 부동산 회사 대표이자 시간 여행자 유소준(이제훈 분)과 아역배우 출신 사진가 송마린(신민아 분)의 첫만남과 인연으로 이어지는 모습들이 전파를 탔다.

유소준은 송마린을 향해 "오늘 내가 저 여자의 운명을 바꿀 거다. 저 여자가 내 목숨을 쥐고 있을지도 모르니까”라고 속으로 말한 후 송마린을 붙잡았다. 유소준은 송마린은 커피를 한 잔 하자며 길을 건너려는 걸 막았고 교통사고에서 구해냈다.

유소준은 지하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물. 유소준은 2018년 미래에 가서 임요환 게임을 보고오기도 하고 미래의 정보로 부동산계에서 어마어마한 미다스 손이 됐다.

송마린은 아역배우 '밥순이'로 전성기를 맞았지만 지금은 무명 사진촬영 작가가 돼있었다. 송마린은 자신의 사진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유명한 사진작가를 찾았다. 사진 작가에게 포트폴리오를 건네준 뒤 합격됐다는 전화를 받고 스튜디오를 찾아갔다. 하지만 어시스트가 아닌 아카데미 수강생의 처지였다.

사진작가는 송마린에게 "너같은 사람은 안믿는다. 카메라 앞에 있다가 살짝 장소만 바꿔 면 세울 직업 찾는 것 아니냐"고 독설을 했다. 송마린은 상처를 받았고 힘 없이 집에 돌아오는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에서 송마린은 유소준과 또 한 번 만났다. 송마린은 유소준이 작업거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내쳤지만 술 한 잔 하자는 말을 받아들였다.

분위기가 무르익고 송마린은 술에 취해 온갖 주접을 떨었다. 유소준은 송마린의 술주정을 다 받아주면서 송마린을 신기해했다. 또 자신이 왜 송마린 같은 여자와 엮여있는지 의아해했다.

유소준이 송마린 앞에 자꾸 나타난 이유는 3년 후인 2019년 3월 25일 본인이 죽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죽음을 막기 위해서 자신과 한날 한시에 죽은 여자를 찾아다닌 것이었다. 그리고 같은날 죽은 나이는 송마린이었다.

유소준은 송마린과 자신이 무슨 관계일지 궁금해했다. 궁금증은 머지 않아 풀렸다. 3개월 후 미래로 간 유소준은 집안에 걸려있는 결혼사진을 보고 경악했다. 3개월 후 유소준은 송마린과 결혼을 한 상태였다.

신민아는 첫회부터 전매특허 사랑스러운 로코연기로 활짝 꽃피웠다. 씩씩하지만 내면은 상처투성인 송마린부터 독설을 하는 사진 작가에게 자신이 할말도 똑부러지게 하고, 처음만난 이제훈에게 술주정을 부리는 모습까지 다채롭게 펼쳐졌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아랑사또전', '오 마이 비너스' 로코 작품에서 쌓은 신민아의 내공이 느껴지는 첫방송이었다.

지난해 '시그널'로 안방극장에서 붐을 일으킨 이제훈은 한층 밝고 가벼운 연기로 시청자들을 만났고, 실망시키지 않았다. 전형적인 로맨틱 주인공의 모습에서 자신의 색깔을 더해 매력적인 '유소준'을 만들었다.

'시간여행자'와 '죽음'이라는 소재를 다룬 '내일 그대와', 최근 많은 작품들이 타임슬립을 애용해왔던 상태로 '내일 그대와'는 또 다른 재미로 폐인을 양산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방송과 함께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장악한 '내일 그대와' 시작은 합격이라고 볼 수 있겠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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