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데뷔일기] 신현수①, 패션에 관심 많던 그가 배우를 꿈꾸기 까지
기사 등록 2016-09-13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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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연예인이 되기까지 과정은 어땠을까’
한 번 쯤은 생각해볼 궁금증이다. 이슈데일리는 매주 ‘핫데뷔일기’ 코너를 통해 스타들의 데뷔 전부터 후까지, 대중들에게 자세하고 솔직하게 들려주고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한다.
‘볼펜선배’를 기억하는가. 이번 편의 주인공은 지난 8월 27일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청춘시대’(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김상호)에서 박해수(유은재 역)의 과 선배이자 연인으로 등장한 배우 신현수(윤종열 역)이다. 지난해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배철주 역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청춘시대’ 이후 MBC 시즌제드라마 ‘우주의 별이’에 캐스팅되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자 한다. 연기자로서 활동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신현수의 어린 시절부터 데뷔까지 이야기를 들어보자.
“촬영하면서 (윤)종열이에게 에너지를 많이 쏟아냈어요. 이제는 배우 신현수로서 삶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동서울대학교 연기예술과를 졸업한 신현수는 2013년 단편영화 ‘백화점’으로 데뷔, 연극 ‘상처 난 자리들’, 뮤지컬 ‘미스터 쇼’ 등 다수의 공연을 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았다. 그는 원래부터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었을까.
“원래는 패션디자이너가 되고 싶었어요. 인천에 위치한 디자인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선을 긋고 색감을 익히는 기초가 너무 어렵게 느껴졌어요. 제가 의지박약 스타일에요.(웃음)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허황된 꿈을 꿨죠. 때마침 친구가 연극부에 들어갔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소심한 성격인데, 겸사겸사해서 (연극부에) 들어가게 됐어요.”
신현수는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우연히 찾아온 ‘연극부’의 기회는 그를 연기의 세계로 점점 빠지게 만들었다. 소심한 성격도, 연기를 할 때는 달라지게 됐다.
“연극부에 들어가면 두 달 동안 연습을 해야 해요. 공연을 통해서 합격과 불합격으로 나뉘는데 두 달의 시간을 거친 친구들은 모두 합격을 받았어요. 그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나가는 친구들이 많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저는 두 달 동안 너무 재밌었어요. 패션을 배울 때와 다른 즐거움을 느꼈죠. 발성과 발음 등을 친구들과 연습하고 대본을 외우는데 노는 느낌이어서 즐거웠던 것 같아요. 의사표현을 제대로 못 하던 나란 사람이, 조명이 비춰지고 사람들이 쳐다보니까 희열감이 느껴졌어요. 배우는 과정과 그 결과가 행복했던 것은 처음이었어요. 그때부터 ‘연기해야지’라고 막연하게 꿈을 꿨던 것 같아요.”
패션에서 연기로 전향했을 때만해도 신현수는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보다 연기를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한다. 자신의 미래 역시 극단에서 선배들과 함께 연기하는 자체만을 상상했다고.
“운이 좋았던 게 인천에 ‘십년 후’라는 극단이 있어요. 인천연극협회와 함께 운영하는 곳이죠. 제가 들어간 고등학교 연극부도 인천에서 유명했어요. 학교에서 저에게 ‘창작뮤지컬을 하는 곳에 들어와라’고 말했어요. 그 기회로 인천 대극장에서 앙상블로 데뷔하게 됐습니다. 큰 경험을 하니까 ‘이제 연예인이다’라는 생각보다 제 미래를 ‘십년 후’ 극단에서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하는 것만 생각했어요. 꾸준히 연극을 하다 보니, 학교도 연극영화과로 진학하게 됐습니다.”
“박칼린 선생님과 함께 연극을 했어요. 그때 전수경 선배님이 보러왔는데, 저를 현 소속사와 미팅을 연결시켜주셨어요. 이후 첫 작품은 웹드라마 ‘두근두근 스파이크’ 두 편을 촬영했어요. 그 전에 ‘아름다운 나의 신부’라는 작품을 촬영하긴 했지만 작은 역할이었어요. 본격적인 역할이 있고, 스토리 흐름이 어지는 건 ‘두근두근 스파이크’였습니다. 그 후로 차근차근 드라마 ‘리멤버’, 연극 ‘웨딩판타지’, ‘청춘시대’에 출연하게 됐어요.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 운이 좋았던 케이스에요. 흔히 ‘제비뽑기’에 당첨된 스타일이죠.”
첫 느낌, 감정, 순간은 모든 이들이 잊을 수 없는 무언가다. ‘첫 오디션 때를 기억하느냐’라고 묻자 전혀 생각지 못한 답변이 돌아왔다. 민감할 수 있는 일이지만 진중하고 조심스럽게 한 마디씩 이어갔다.
“‘두근두근 스파이크’ 1편에 들어가기 전, 친구가 차 사고로 죽었어요. 2기수 후배인 이명재라는 연극배우에요. 저는 ‘명재후배’라고 부르고 명재는 ‘선배’라고 부르는 친구이자 후배였어요. 제가 전시회를 보러가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함께 보러 다니는 사이였어요. 사고 나기 며칠 전, 전시회를 보고 명재와 헤어지면서 ‘말 놓고 친구로 지내자고 말해야지’라고 속으로 다짐했었죠. 사고가 난 그날, 친구들을 집까지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났어요. 3일의 장례식 후 입관하는 날에 전화가 왔어요. ‘두근두근 스파이크’에 합격했다고. 만감이 교차했어요. 의미부여를 하자면 명재가 가기 전에 저에게 주는 선물 같았어요.”
자신을 잘 따라줬던 후배이자 친구였기에 마음 한 편엔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 그때 그 마음은 변함없이 그대로였다. 그리고 신현수는 “아직도 명재와 같이 연기를 하는 기분이 든다”라고 말하며 그를 떠올렸다.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동기, 선배, 후배들과 이런 말을 했어요. 우리 중에 누군가 먼저 시상식이나 상을 받는 자리에 참석한다면, 명재를 언급하자, 열심히 하는 연극쟁이가 있었는데 먼저 하늘나라로 갔다고. 그때부터 다짐했어요. 멸재는 저의 원동력이에요. 항상 잘 될 때마다 명재가 하늘에서 선물을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두근두근 스파이크’ 촬영할 때도 의미가 깊었고, 연기를 하면서 명재에게 부끄럽지 않으려 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신현수의 핫데뷔일기, 어린 시절의 이야기는 오는 20일에 공개됩니다.
(사진= 메이딘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예슬기자 jeonys0226@ 사진 김혜진 기자 hyejinn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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