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가톱] 아이오아이VS김영근, 케이블채널 출신 음원차트 각축전

기사 등록 2016-10-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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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올해 초,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새 바람을 일으켰던 케이블채널 Mnet ‘프로듀스 101’. 그리고 시즌 8까지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Mnet ‘슈퍼스타 2016’.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이 선전하고 있다.

먼저, ‘프로듀스 101’을 통해 데뷔하게 된 아이오아이(I.O.I.)는 지난 17일 두 번째 미니앨범이자 마지막 앨범인 ‘miss me?’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너무너무너무’는 공개 직후 국내 주요 음원차트(네이버뮤직, 멜론, 엠넷, 지니뮤직,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몽키3뮤직) 상위권에 안착했다.

공개 후 5일이 지난 현재(21일, 오후 6시 기준) 아이오아이의 ‘너무너무너무’는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또 다시 ‘올킬’했다. 이 같은 결과는 첫 번째 미니앨범 이후 오랜만에 완전체로 뭉쳤으며, 아이오아이로서 마지막 앨범이란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

아이오아이는 당초, 올 연말까지 활동을 계획한 프로젝트 걸그룹. 이후 이들은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가 활동한다. 아이오아이로서 마지막 활동이기에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총괄 프로듀서로 나섰고, B1A4 멤버 진영은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촬영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할애하며 곡을 선물하는 등 앨범 완성도를 높였다.

박진영의 안목은 눈부신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중독성 강한 안무, 멜로디, 가사는 삼박자를 고루 갖춰 대중의 귓가를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팬 층만이 선호하는 음악이 아닌, 일반 이용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면서 대중성까지 높게 평가 됐다. 이는 잔잔한 발라드가 가을에 인기를 끈다는 계절의 특수성을 깨고 이룬 결과로 괄목할만하다.

‘슈퍼스타K 2016’ 출연자인 김영근도 ‘新(신) 음원차트 강자’로 우뚝 올라섰다. 그는 지난 20일 방송된 ‘슈퍼스타K 2016’에서 이지은과 함께 이문세의 ‘사랑 그렇게 보내네’를 열창했다. 두 사람의 앙상블은 심사위원은 물론,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한 것. 21일 자정,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사랑 그렇게 보내네’는 무서운 속도로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현재 네이버뮤직, 엠넷, 소리바다, 올레뮤직 실시간 차트에서 아이오아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김영근은 방송 첫 회부터 온라인상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지리산 소년’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검색어 상단을 강타한 그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의 동영상까지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슈퍼스타K’ ‘K팝스타’ ‘언프리티 랩스타’ ‘쇼미더머니’ 등 오리지널 시즌에 비해 시즌이 더해갈 수록 예전만한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방송을 통해 서바이벌로써 보여줄 만한 흥미와 화제는 이미 모두 소진한 상태. 하지만 ‘프로듀스 101’ ‘슈퍼스타K 2016’의 아이오아이와 김영근의 활약이 회생가능성을 시사했다. 10월 소리 없는 전쟁인 음원차트에서 이들은 얼마나 더 버티고 서 있을 수 있을까.

(사진=YMC엔터테인먼트 제공, Mnet '프로듀스 101'·'슈퍼스타K 2016' 포스터 및 캡처)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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