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라붐 솔빈 "AOA 설현, 비교만으로도 감사하죠"

기사 등록 2015-07-1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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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이린기자]매끈하게 다듬어지진 않았지만 반짝 빛나는 하얀 돌을 닮았다. 쏟아지는 걸그룹 홍수 속 이국적인 외모에 가려진 털털함을 넘어선 ‘비글돌’ 솔빈이 그 주인공.

솔빈을 비롯해 지엔, 소연, 해인, 유정, 율희로 구성된 라붐은 지난해 싱글 앨범 ‘PETIT MACARON’으로 데뷔해 ‘SUGAR SUGAR’ 활동을 마무리 한 후 개인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본지는 떠오르는 샛별 라붐의 솔빈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솔빈은 현재 끼와 매력이 노출되지 않은 걸그룹 멤버 10인이 출연해 다양한 미션을 주제로 대결해 순위를 매기는 MBC 에브리원 ‘비밀병기 그녀’에 출연해 예능감을 펼치고 있다. 10명의 쟁쟁한 걸그룹 멤버 중 단연 돋보인다.

“예전에 Mnet ‘야만 TV’에 멤버들과 함께 나온 적이 있어요. 제가 단독으로 나오는 촬영은 처음이라 신기하고 그 때는 몰랐던 힘든 일도 많았지만 배운 점이 많았어요. 그리고 같이 촬영하는 언니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제가 욕심이 많아서 다 보여드리고 싶은데 음악적인 면모를 더 어필하고 싶어요. 때로는 과감하게 망가지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고 세련된 매력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여자친구의 예린과 베스티의 다혜와 대기실을 같이 사용하면서 굉장히 친해졌어요.”

팬들 사이에서나 멤버들 사이에서나 장난기 많고 밝은 그의 별명은 ‘비글돌’이다. 여성스럽고 청순한 외모 뒤 어울리지 않는 별명일 법도 하지만 밝음을 넘어선 맑은 솔빈의 모습에서 엄마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또 솔빈은 데뷔 초 때부터 AOA의 설현을 연상시킨다는 의견도 많았다.

“그렇게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아직 제가 그분들과 같이 언급이 되는 것이 죄송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솔빈은 현재 97년생 고등학생이다. 가수 활동과 걸그룹의 숙명인 몸매 관리, 그리고 학교생활까지 병행하면서 힘든 점은 없을까. 하지만 밝게 웃어 보이는 그다.

“아직 힘든 점은 특별히 없고 처음이라서 모든 게 재미있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조금 힘들지 만요.(웃음) 예고에서 실용음악과 보컬 전공인데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열심히 수업을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1주일에 적어도 2번 이상은 나가서 학업도 소홀히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저희는 1년 365일 내내 다이어트를 해요. 검은콩과 현미를 주로 먹고 이른 아침에는 헬스장에서 개인 PT를 받아요. 그래도 연습량이 워낙 많아서 그만큼 많이 먹어요.(웃음) 그리고 엄마께서 다이어트에 필요한 콩과 현미를 직접 포장해서 보내주세요.”


다이어트까지 직접 나서 도와주시는 엄마의 도움은 솔빈이 가수의 꿈을 가졌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됐다.

“춤추는 것을 좋아해서 가수의 꿈을 가졌어요. 엄마와 함께 다니다가 어렸을 때부터 길거리 캐스팅을 받은 적이 있고 어머니가 제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았었던 기억이 있어요. 이후 초등학교 때부터 가수 오디션을 봤고 jyp 공채 3기로 캐스팅된 적도 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정식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서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3년 정도 준비를 했어요.”

간절히 바랐기에 더 설레고 감사했다.

“데뷔 쇼케이스를 할 때 갑자기 눈물이 나고 울컥한 감정을 느꼈어요. 주변 가족이나 친구들이 그동안 제가 고생하는 모습을 많이 봤어요. 무대를 마치고 내려오자 진짜 고생 많았고 앞으로 더 힘든 일이 많을 텐데 그동안 해왔던 것들을 생각하고 열심히 하라고 얘기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솔빈은 팀의 막내다. 장점과 단점이 있을 터.

“숙소생활을 하다 보니 멤버들 간의 친밀함과 애틋함이 커지더라 고요. 저 혼자 스케줄을 가면 언니들이 연락을 해서 보고 싶다고 할 정도로 사이가 돈독해요.(웃음) 단점은 막내의 책임감이에요. 제가 먼저 나서서 이것저것 챙기고 싹싹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막내로서의 책임감 같은 게 있어요. 장점은 막내다 보니 언니들이 그만큼 저를 잘챙겨 주고 도와줘요. ‘비밀병기 그녀’ 촬영을 가면 멤버들이 모니터링도 해주고 많이 관심을 가져주고 챙겨줘요.”

라붐은 현재 개인 활동에 매진하면서 앨범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솔빈 뿐만 아니라 6인 6색의 매력이 돋보이는 그들의 앞으로가 기대된다.

“데뷔한지 아직 1년이 채 안됐기 때문에 보여드릴 것이 너무 많아요.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2015년 연말 가요시상식에 참가해서 상을 받고 싶습니다. 아니면 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꼭 무대에 서고 싶어요. 또 음원 차트 50위 권 내에 꾸준히 머무르고 싶어요. 씨스타 선배님 처럼요.”

“현재 라붐은 앨범 녹음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컴백 시기를 최대한 빨리 정해서 나오려고 준비 중이에요. 여름 안에 컴백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쟁쟁한 걸그룹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특별한 무기를 준비하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어떤 콘셉트가 라붐과 어울리는지 신중하게 고민하면서요. 현재 수많은 곡을 계속해서 받아보고 있기 때문에 아직 확실히 결정 난 것은 없지만 신중하고 빠르게 결정해서 하루 빨리 팬들 앞에 서고 싶어요.(웃음)”

 

이린기자 leelin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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