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검사외전' 이일형 감독 "화려한 액션보단 생동감있는 캐릭터와 호흡을 중시했다"

기사 등록 2016-01-2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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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이일형 감독이 25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검사외전' 언론시사회에서 "이 작품은 버디무비다. 그래서 화려한 액션보단 생동감있는 캐릭터를 생각했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일형 감독은 이날 기존의 버디물과 차이점에 대해 "일반적으로 버디무비는 서로 다른 캐릭터가 함께 다니면서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며 "이 작품은 상황적으로 두 사람이 서로 만나지 않는 때도 있어 서로 호흡을 맞추며 버디 무비로서 극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촬영시 중시한 부분에 대해 "기본 설정은 검사가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고 그 누명을 벗으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극이 가진 무거움을 완전히 벗어 날 수는 없었다"며 "그러나 차별성을 생각했다. 치원이란 캐릭터가 이 영화가 가진 톤을 가지면서 그 상황들을 잘 교차해주도록 중시했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감독은 이어 "내가 표현하려고 했던 그 이상들이 나왔다. 두 분다 열심히 했던 부분이 놀라웠다. 영화를 오래하신 분들이라 대충 넘어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 부분들에도 집요하고 열정적이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밖에도 영화가 지닌 메시지에 대해 "영화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범위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교도소에서 담배를 필 수 없지만 볼 수는 있단 생각을 받았었다. 영화적 허용 범위 내에서 리얼리티를 생각하면서 연출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일형 감독은 "영화 톤을 유지하기 위해서 배우들과 계속 대화를 해왔다. 기본적으로 대화를 많이 했다"면서 "극중 코믹한 부분이 슬랩스틱적인게 있고 사회적 단면을 가져온 부분도 있다. 사회에 메시지를 던지려던 영화는 아니지만 누구나 살아가면서 느낄만한 정도를 얘기하고 공유할 수 있는 점들이 곳곳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검사외전'은 살인 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 변재욱(황정민 분)이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강동원 분)과 손 잡고 누명을 벗으려는 내용을 다룬 범죄오락 버디무비다.

(사진 = 이슈데일리 남용희 기자)

 

소준환기자 akaso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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