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조 루소 감독이 말하는 영화의 ‘특별함’

기사 등록 2016-04-2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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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국내 개봉 전, 70% 이상의 예매율을 기록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이하 '시빌 워'). 이전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 시리즈들과 다른 본 작품만의 특별함은 무엇일까. 연출을 맡은 조 루소 감독으로부터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22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폴 마리나 베이 센즈 컨벤션 센터에서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한국기자단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크리스 에반스, 안소니 마키, 세바스찬 스텐, 조 루소 감독이 참석했다

어벤져스와 관련된 사고로 부수적인 피해가 일어나자 정부는 어벤져스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시스템인 일명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내놓는다. 어벤져스 내부는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는 찬성파 아이언맨 팀과 이전처럼 정부의 개입 없이 자유롭게 인류를 보호해야 한다는 반대파 캡틴 팀으로 나뉘어 대립하기 시작한다.

먼저 루소 감독은 영화 연출 및 기획 당시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미 히어로물이 포화된 상태라고 생각해서 더 심도있고 차별화된 작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기존의 히어로물을 전환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빌 워’에는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블랙 위도우, 호크아이 등 기존 어벤져스 멤버들을 비롯해 비전, 스칼렛 위치, 워 머신, 팔콘, 윈터 솔져, 앤트맨, 블랙 팬서에 스파이더맨까지 마블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은 영웅들이 등장해 보다 강력해진 액션과 스토리로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루소 감독은 “캐스터들을 확보하는 것들이 중요했다. 좋은 캐릭터들을 만들어냈고, 다행히 입체감있게 잘 전달됐다”라며 “항상 영화를 촬영할 때 스토리 안에 캐릭터들의 감정을 깊이 담아내려고 한다. 캐릭터와 스토리텔링간 균형이 잘 맞춰지도록 연출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바른생활의 사나이인 캡틴 아메리카가 정부에 반기를 들었다는 점과 자유분방한 캐릭터인 아이언맨이 ‘슈퍼히어로 등록제’에 찬성했다는 것은 기존 마블 팬들의 예상을 뒤엎는 선택이었다.

이에 대해 루소 감독은 “캐릭터들을 1차원적으로 보지 않게 하기 위해 반전이 필요했다”며 “이러한 반전이 억지로 이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각 캐릭터들에게 감정적인 동기를 부여했다. 캡틴 아메리카는 쉴드의 부패를 체험한 후 이런 태도를 취하게 됐다. 아이언맨은 어벤져스 멤버들이 만든 문제들을 보면서 ‘내 성품이 이러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구나, 통제 안에 들어가야 할 필요가 있겠구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미 한국에는 마블 영화의 탄탄한 팬층이 확보돼 있다. 이 때문에 해외보다 일주일 먼저 개봉하게 된 것과 더불어, 더욱 액션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IMAX 3D 버전까지 함께 개봉하게 됐다. 마블에 대한 한국 팬들의 기대감은 조 루소 감독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마블 영화가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크리스 에반스의 경우 ‘설국열차’(감독 봉준호)를 통해서 큰 인기를 끌었다”라며 “나 역시 한국 영화 시장에 대한 애착이 많다. 개봉 날짜 역시 예상되는 반응들을 생각해서 정한 것이며, 한국 시장이 저희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이렇게 기자분들도 멀리 싱가폴까지 와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힘을 합쳐 전 세계를 구했던 어벤져스 멤버들이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놓고 대립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히어로들의 총출동, 국내 선배공, 탄탄해진 스토리와 강력한 액션으로 무장한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가 전 세계 영화팬들을 극장가로 불러모으며, 흥행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개봉은 오는 27일로, 해외보다 먼저 개봉하는 기쁨을 누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진 제공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변진희기자 cvcv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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