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in 영화]'캐롤'의 이유있는 역주행 '입소문 신드롬'

기사 등록 2016-02-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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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영화 '캐롤'이 놀라운 뒷심을 발휘 중이다. 언론과 평단, 문화계 셀럽들과 관객들의 고른 호평 속에서 입소문 열기가 거세지고 있음을 증명하듯 개봉 2주차에 박스오피스와 예매율 상위권을 기록하고 흥행 역주행의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캐롤'은 13일 전국 278개의 스크린에서 2만 8054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했다.

개봉 6일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한 '캐롤'은 2016년 첫 아트버스터의 화려한 탄생을 알리고 개봉 2주차에 첫 주보다 월등히 높은 흥행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 화제작들 사이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는 데에는 '아임 낫 데어', '파 프롬 헤븐', '벨벳 골드마인'의 토드 헤인즈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과 케이트 블란쳇, 루니 마라의 섬세하고도 깊이 있는 연기, 1950년대의 우아함과 세련미 가득한 프로덕션 등 모든 면에서 호평을 받은 것이 주효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눈빛으로 이야기가 흐른다”, “마지막 캐롤의 눈빛이 안 잊혀진다”, “이들처럼 사랑할 수 있다면…”, “아름답고 용감한 사랑. 음악과 미장센” ,”배우들이 아름답다”, “두 사람의 눈빛으로 영화가 계속된다”, “멋진 영화. 서로를 성장시키는 사랑에 대해”, “내내 숨죽이며 감상하게 되는 아름다운 영화” ,”감독의 능력과 배우들의 연기력에 소름 돋는다” ,”음악, 의상, 연출, 배우들의 케미까지 모두 완벽했다” 등 SNS를 통해 만족감을 드러내고 반복관람으로까지 이어져 장기 흥행이 예상된다.

영화 '캐롤'은 인생에 단 한 번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랑을 만난 두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다. 범죄 소설 사상 가장 기막힌 캐릭터 '리플리'를 탄생시킨 작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자전적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탄탄한 스토리와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의 연기력, 토드 헤인즈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 미술, 촬영, 음악, 의상 등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으로 멜로영화의 고전 탄생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올해 미국 아카데미 6개 부문과 영국 아카데미상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앞서 호주아카데미상에서 여우주연상(케이트 블란쳇)과 여우조연상(루니 마라)을 수상하며 아카데미상 수상의 가능성에 성큼 다가섰다.

한편 '캐롤'은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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