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뒷담화' 윤여정 "이재용 감독, 아직도 무슨 말 하는지 몰라"

기사 등록 2013-02-0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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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배우 윤여정이 영화 개봉이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감독 이재용, 이하 뒷담화)의 기획의도에 대한 의문을 드러냈다.

윤여정은 2월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뒷담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현장에서 “처음부터 이재용 감독의 의도를 못 알아들었다. 다른 작품 촬영 중에 이틀만 빼달라면서 잠깐만 나와 달라고 부탁했다. 그냥 나와 달라고 하더라. 생각해보니 본인이 재미있자고 새로운 시도를 한거다. 우리는 희생양이다”라고 불만을 표했다.

이어 그는 “이 감독이 할리우드에 가서 원격조정을 한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더니 현장에 나오지도 않고 후배들 앞에서 별난 걸 다 시켰다. 최화정의 경우 다시는 이재용 감독하고 작품을 하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감독이 옆에 있었으면 한 대 때려주고 싶을 때가 수도 없이 많았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극중 감독 없는 촬영장에서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과시한다. 그는 배우들과 스태프들 사이에서 이재용 감독의 비화를 털어놓는다.

이재용 감독은 최초로 원격 연출 형식의 영화를 제작했으며, 이 작품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특히 ‘뒷담화’는 제 6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다세포소녀’, ‘여배우들’에 이어 네 번째로 베를린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편 ‘뒷담화’는 윤여정, 박희순, 김민희, 김옥빈, 강혜정, 류덕환, 오정세, 최화정, 김C, 김남진, 이하늬, 정은채, 이솜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카메라 뒤편 리얼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오는 2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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