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창용의 이 영화어때?]'데드풀', 모두가 기다려온 엽기 히어로가 왔다

기사 등록 2016-01-0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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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히어로 '데드풀'이 지난 7일 메인예고편과 포스터를 공개하면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데드풀'의 메인예고편은 공개되자마자 온라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누리꾼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예고편에서 데드풀은 폭풍 입담과 놀라운 전투력을 과시하며 보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또한 '4번째 벽' 파괴하고 관객에게 말을 건네는 모습과 '거대한 파워헨 거대한 무책임이 따른다'는 '스파이더맨'의 명대사를 패러디한 카피는 액션과 유머를 모두 잡았다는 평이다.

'데드풀'은 마블코믹스에서 내놓은 히어로 캐릭터다. 뛰어난 무술 실력과 전투력에 폭풍 입담과 유머 감각을 지닌 캐릭터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데드풀이 영화화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데드풀의 본명은 웨이드 윌슨으로 과거 용병부대에서 활약했지만 불치병에 걸린 시한부 환자가 되고, 병을 치료하기 위해 '슈퍼솔져 프로젝트'에 지원해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 팩터' 능력을 갖게 됐다.

하지만 프로젝트 덕분에 4차원을 넘어선 32차원의 정신 세계를 갖게 된 일명 '또라이' 캐릭터가 됐다. 안그래도 수다스러운 성격은 더욱 시끄러운 확성기가 됐고, 전투에 있어서도 상상을 초월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됐다.

데드풀은 '엑스맨' '스파이더맨' 등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특히 '엑스맨:울버린의 탄생'에서는 울버린과 최후의 결전을 벌이며 울버린을 위기로 몰기도 했다. 하지만 그 당시 데드풀은 입을 꿰멘 흉칙한 몰골로 등장해 팬들의 실망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에도 등장한 데드풀은 스파이더맨을 능가하는 엽기적 개그 감각으로 작품에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스파이더맨 역시 유쾌한 캐릭터지만 데드풀과 비교하면 상당히 얌전하게 보인다.

팬들이 데드풀에 열광하는 이유는 그의 능력은 물론 지금까지 등장한 슈퍼히어로들과는 사뭇 다른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슈퍼맨, 캡틴 아메리카처럼 지나치게 올바르지도 않고, 울버린, 배트맨처럼 과도하게 묵직하지 않은 유쾌하고, 엽기적인 전무후무 캐릭터에 매력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데드풀의 판권을 갖고 있는 이십세기폭스는 '데드풀'을 그동안 '판타스틱4' 등 히어로물에서 부진을 떨쳐낼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캐릭터를 망가뜨린다는 마블 원작팬들의 비난을 무마하기 위해서라도 데드풀의 성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오는 2월 18일 개봉한 '데드풀'은 청소년관람불가등급의 영화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대가 관람하기에 데드풀은 위험한 요소가 너무 많다. 데드풀의 팬들도 차라리 19금으로 제대로 만들어내길 바라고 있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여창용 기자 hblood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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