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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그 가능성에 주목하다

기사 등록 2011-10-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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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이성한 감독의 ‘히트’가 지난 13일 관객들에게 공개됐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3일 ‘히트’는 전국 134개의 상영관에 3096명의 관객을 동원해 7위로 출발했다.

‘히트’는 격투기를 소재로 낮에는 버려진 공간이었다가 밤이 되면 비밀리에 사설 격투장으로 변하는 장소를 배경으로, 136억짜리 화끈한 한 판을 벌이는 승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바지로 등장하는 한재석의 연기 변신과 천연덕스럽게 호연을 펼치는 정성화를 비롯해서 송영창, 박성웅, 이하늬, 마르코, 윤택 등이 작품을 이끌어간다.

‘히트’는 격투기라는 참신한 소재와 등장인물들의 이야기 속에 화려한 액션까지 더해져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이 영화는 ‘코믹액션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들춰낸 ‘도가니’(감독 황동혁)와 국내 최초 법정스릴러 ‘의뢰인’(감독 손영성),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그리는 ‘투혼’(감독 김상진) 등 최근 극장가에 불고 있는 ‘진지’ 코드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더욱 눈여겨볼만 하다.

돋보이는 하나의 인물이 아니라 캐릭터들 각자가 주인공이 돼 극을 이끌어 가는 ‘히트’의 유쾌, 통쾌함이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