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기생령’ 황지현-박성민, 충격오프닝과 사건유발자 ‘숨은 주역’

기사 등록 2011-07-20 14:59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 공포영화 ‘기생령’(감독 고석진)의 황지현과 박성민의 활약이 눈에 띈다.

‘기생령’은 억울하게 죽은 한 아이의 영혼이 다른 이의 몸속에 들어가 끔찍한 살인사건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다.

이 영화는 세 번째 호러에 도전하는 한은정과 첫 스크린 데뷔인 티아라 효민을 비롯해서 연기파 아역배우 이형석, 노민우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에 더불어 숨은 주역 황지현과 박성민의 등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황지현은 ‘기생령’의 촬영장에서 이틀 동안이나 한 자세를 유지하는 열연을 펼쳤다.

최근 드라마 ‘미스 리플리’에서 김승우의 아내이자 피아니스트 이귀연 역을 맡았던 황지현은 ‘기생령’을 통해 잔혹한 살인사건의 한가운데 있는 인물 가희로 등장한다. 아이를 간절히 원했던 가희는 미신의 힘으로 미아가 된 아이를 독에 가둬 봉인 한 뒤, 99일 지나고 빈(이형석 분)을 갖게 되는데 행복도 잠시, 그의 욕심은 엄청난 재앙을 몰고 온다.

특히 ‘기생령’은 온몸이 상처투성이인 가희가 무언가에 홀린 듯 칼로 자신의 발목을 내려치고 있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러한 오프닝을 책임진 황지현은 이 장면의 촬영을 위해 이틀 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연기 투혼을 발휘했다.

이어 또 다른 주역, 박성민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극중 서니(한은정 분)의 남편이자 그와 유린을 위험에 빠트리는 사건 유발자 장환 역으로 분한다.

박성민은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사량 역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고, 이후 드라마 ‘2009 외인구단’, ‘웃어요 엄마’, 영화 ‘7급 공무원’ 등 다양한 작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영화 촬영 중에도 바쁜 일정에 지친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위해 손수 피자를 주문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시종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황지현, 박성민 두 명의 숨은 주역들의 열연까지 공개돼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는 ‘기생령’은 오는 8월4일 개봉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