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이영화]유쾌상쾌한 영화 '마스터' 감상 후 떠오르는 영화는?
기사 등록 2016-12-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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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은비기자]그야말로 역대급 캐스팅이다. 배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주연의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이 지난 21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계속해서 흥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이다. 특히 영화는 시원한 액션과 유쾌함으로 어둡기만한 현 세태에 지친 이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이처럼 배우들의 남다른 케미스트리와 흥미로운 스토리를 가진 영화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
# 한해선 기자 - ‘스물’(2015, 감독 이병헌)
‘마스터’ 박장군 캐릭터는 김우빈의 전작 ‘스물’의 연장선상에 있는 느낌이다. ‘마스터’에서 김우빈은 철딱서니 없으면서도 스마트한, 그러면서 이면으로는 복수를 꿈꾸는 젊은 박장군을 맛깔나게 연기했다. ‘친구2’, ‘기술자들’, ‘스물’ 등으로 독보적 개성과 탄탄한 연기력을 보인 김우빈은 이병헌과 강동원 사이를 줄타기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원네트워크 전산실장 박장군 역을 전혀 무리 없이 소화해냈다. 일부 관객들은 그의 눈에 띄는 활약에 한편으로 이병헌, 강동원보다 인상 깊은 역할을 선보였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진회장의 충직한 브레인 박장군은 컴퓨터 프로그램 전문의 해킹 마스터로, 원네트워크를 향한 수사망이 좁혀오자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과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의 사이를 오가며 팽팽한 긴장감을 더하는 동시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의외성으로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생존에 기민한 본능적 감각과 특유의 생기발랄한 에너지를 절묘하게 넘나드는 김우빈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동질감과 인간미를 유발, 박장군 캐릭터를 결코 미워할 수 없도록 만든다. ‘스물’에서 그가 선보인 치호는 ‘인기만 많은 놈’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잉여의 삶을 지향하는 백수지만 준수한 외모와 자신감 하나로 세상을 즐긴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즉각적으로 떠는 너스레와 온 몸으로 표현하는 성(性) 집착 증세까지 참으로 ‘골 때리는’ 녀석이다. 구김살 없는 해맑음이 결국 밉살스럽지 않게 다가오는 치호는 박장군의 밝은 이면을 극대화한 것 같다. 김우빈의 매력과 진가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스물’과 ‘마스터’는 필히 관람해야겠다.
# 성찬얼 기자 - ‘범죄의 재구성’(2004, 감독 최동훈)
역대급 범죄. '마스터'와 '범죄의 재구성'을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는 그것이다. 사기꾼들이 모여 한국은행을 '터는' 과정을 담은 '범죄의 재구성'은 최동훈 감독을 단번에 기대주르 만들었었고 이후 '타짜'(2006)로 이어지는 발판을 마련했다.
'마스터'는 그보다는 좀 더 복잡한 관계와 범죄를 다루고 있다. 단순히 '돈'을 넘어 권력으로도 직결되는 중심에 선 진회장과 그를 보좌하는 박장군, 그리고 그들을 쫓는 김재명과 팀원들. 두 작품이 다른 점이라면 '범죄의 재구성'은 상대적으로 단순한 이야기를 플롯을 뒤틀어 복잡하게 만들었고, '마스터'는 복잡한 관계를 관객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는다는 점이다.
이런 차이에도 '마스터'의 진회장을 보면 '범죄의 재구성'의 김선생(백윤식)이 연상된다. 능글능글한 말투와 사기에 적합한 능청스러움, 심지어 기묘하게 풍겨져 나오는 권위주의까지. 두 배우의 역량도 역량이지만 캐릭터 자체가 가진 성격이 무척 인상적이다.
(사진=각 영화 포스터, 스틸컷)
박은비기자 smart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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