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나는 왕' 백윤식 "아들 맞는 건 안쓰럽지만 작품 안에서 재미있어"

기사 등록 2012-07-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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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배우 백윤식이 아들인 박도빈이 영화 속에서 맞는 연기를 소화한 것과 관련해 "재미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안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윤식은 7월 30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나는 왕이로소이다'(감독 장규성, 이하 나는 왕)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실제 아들인 배우 백도빈이 작품 안에서 양녕대군으로 등장해 태종(박영규 분)과 덕칠(주지훈 분)에게 맞는 연기를 소화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영화적으로 볼 때는 재미있었지만, 한 발짝 물러나 사적으로 바라볼 때는 좀 안됐더라"고 답했다.

또한 백윤식은 "완성본을 보니 황희로 등장하는 내 부분이 많이 편집됐다. 기회가 생길때마다 아쉬움을 많이 표현하고 있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그는 극중 책만 보는 충녕의 세자 즉위를 반대했다가 귀양을 가게 된 전직 이조판서 황희 역을 맡았다.

그는 평소 왕에게는 거침없이 독설을 하면서도 백성들을 위해서라면 쌀 도둑질까지 감행하는, 강자 앞에서 강하고 약자 앞에서 약함을 몸소 실천하는 인물이다.

한편 '나는 왕'은 충녕대군이 세자 책봉을 받고 즉위식까지 오르기까지 석 달 간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사극으로 오는 8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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