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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의 서' 최진혁, 지고지순한 순애보..안방극장 '눈물바다'

기사 등록 2013-06-0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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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배우 최진혁이 눈물겨운 순애보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6월 3일 오후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에서는 천년악귀로 부활한 구월령(최진혁 분)이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윤서화(이연희 분)를 회상하며 가슴 시린 눈물을 흘려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구월령은 조관웅(이성재 분)의 계략으로 인해 곤경에 처한 담여울(수지 분)을 구해줬다. 최강치(이승기 분)는 담여울을 납치한 것이 구월령이라고 오해한 상황이었다.

이에 구월령과 최강치가 본격적인 대결을 펼쳤으며, 구월령은 아들 최강치의 모습을 통해 서화를 지켜내고자 했던 아픈 지난 날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 구월령의 눈물겨운 순애보는 자신의 인간 친구 소정법사(김희원 분)와의 대화를 통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그는 그동안 강치를 위협하며 주변을 맴돌았던 이유와 자신이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던 슬픈 사연을 밝히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그는 점점 옛 기억을 잃고 '천년악귀'로 변해가는 자신을 아들인 최강치가 막아주길 바랬던 것이다. 또한 죽어서라도 윤서화의 곁으로 가고 싶다고 말하며 애절한 순애보의 정점을 찍었다. 그의 슬픈 눈빛과 가슴 아픈 눈물을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갖고 싶은 남자 최진혁, 서글픈 눈물연기에 같이 울었다", "이제 월령은 내가 지킨다", "월령 님, 왜 이렇게 절 울리시나요", "이렇게 눈물 나는 순애보는 처음! 서화가 부러울 따름이다", "순정파 구미호 구월령..배신당하고도 한 여자를 저렇게 사랑할 수 있다니"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구가의 서'는 기억을 잃고 '천년악귀'가 되어가는 구월령과 자홍명으로 나타난 윤서화(윤세아 분), 그리고 이들의 아들 최강치가 어떤 전개를 펼쳐나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