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 ‘아버지가 이상해’, KBS 주말극 자존심 높인다 (종합)
기사 등록 2017-02-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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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조금 지질하지만 열심히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첫째아들, 자칭 타칭 개천에서 용 된 둘째 딸, 착하고 모든 것을 배려하는 순둥이 셋째 딸, 자기주장 뚜렷하고 소란스럽지만 식구를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일등인 막내 딸. 여기에 가족밖에 모르는 아버지와 어머니까지.
우리 주변에 흔히 있을 법한 가족상이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주변의 흔한 인물, 이야기로 지친 일상 속 잔잔한 위로를 건네고자 한다.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재상PD를 비롯, 배우 김영철, 류수영, 이유리, 이준, 정소민 등이 참석했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평생을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 변한수와 든든한 아내 나영실, 개성만점 4남매 집안에 어느 날 안하무인 아이돌 출신 배우가 얹혀살면서 벌어지는 코믹하고 따뜻한 가족 드라마다.
전작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마지막회 시청률 35.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KBS의 주말드라마는 평균 30%대를 웃도는 높은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정성효 KBS드라마 센터장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준비성도 높고 ‘웰메이드’한 가족 드라마가 KBS다. 시청률이 잘 나오니까 ‘쉽게 만드는 것 아니냐’라고 말씀하는 분들이 있다. 스토리를 부단히 준비 중이며, 작가, 배우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KBS는 근 30년 가까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드라마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 ‘아버지가 이상해’ 또한 남녀노소, 특히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휴먼 가족드라마다”라고 드라마에 대해 설명했다.
이재상PD 역시 “KBS 주말드라마는 온 가족이 함께 보면서 ‘우리도 저 가족처럼 행복하고, 이 세상을 따뜻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끔 한다”라며 “따뜻하고, 재밌고, 유쾌한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드라마가 끝나면 문득 바로 옆의 가족이 고마워지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안부 전화를 걸고 싶게 하는 드라마가 되고자 한다. 이 시대를 대변하는 ‘아버지’이자 극중 변씨 집안 가장 변한수 역할을 맡은 김영철은 “옆집에 사는 아저씨 같은 아버지, 우리 아버지,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아버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라며 “변한수라는 사람이 어렵게 가정을 꾸려가면서 아이들의 아픔을 사랑으로 감싸는 아버지, 아내에 대한 사랑도 깊은 마음으로 감싸주는 따뜻한 아버지를 만들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이 드라마의 제목은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아버지가 이상해’라는 제목을 정한 이유에 대해 이재상PD는 “평범한 가족이지만 아버지의 사연이 있고, 그 사연이 흘러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지점도 있다. 일반적인 아버지기는 하지만 또 다른 느낌의 아버지의 포인트가 있어 ‘아버지가 이상해’라는 제목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주말드라마에 첫 출연을 알린 이준과 정소민의 활약 또한 기대되는 요소다. 이준은 극중 미국에서 성장한 데뷔 10년차 배우 안중희 역을 맡았다. 그는 훤칠한 키와 출중한 외모를 자랑하는 비주얼 배우지만 도도하고 예민한 자기중심적 캐릭터다. 까탈스러운 성격에 잠자리도 가리는 ‘예민보스’지만 늘 혼자 자란 탓에 외로움을 안고 있는 인물이다.
정소민은 극중 변씨 집안의 1남 3녀 중 셋째 변미영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의 언니와 동생보다 미모, 몸매, 머리 등 뭐하나 나은 게 없지만 좋은 품성과 먹성, 골격을 타고났으며, 업계 1위 연예기획사 해온엔터테인먼트에 인턴으로 취직하면서 아이돌 출신 배우 안중희(이준 분)와 엮이게 되는 인물이다.
이준은 “긴 호흡이라고 해서 어려운 것 보다는 감정을 쌓아갈 수 있어 재밌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으며, 정소민은 “가족 캐릭터 하나하나가 매력적이고 사랑스럽다. 미영이란 캐릭터가 어디서도 잘 볼 수 었던 캐릭터라 도전해보고 싶었다. 호흡이 긴 거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캐릭터를 조금 더 견고하게 쌓아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자식 세대가 주장하는 결혼인턴제와 부모 세대가 주장하는 졸혼 등 현실감 넘치는 사랑과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펼치고자 한다. ‘막장’ 요소를 빼고 ‘공감’과 ‘웰메이드’를 자부한 이 드라마는 다시 한 번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소박한 감동으로 가슴 한 편, 잔잔한 울림을 전할 ‘아버지가 이상해’는 오는 3월 4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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