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진’ 박민영, 몸 던진 불길투혼..물 오른 연기 ‘호평봇물’

기사 등록 2012-06-1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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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배우 박민영의 투혼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박민영은 6월 17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극본 한지훈 전현진, 연출 한희)에서 페니실린 약을 구하기 위해 뜨거운 불 속으로 몸을 던졌다.

그는 이날 누구보다 사람의 생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페니실린 약이 있는 곳에 불이 난 것을 목격, 황급히 불길에 뛰어들었다.

이후 영래는 약의 소량을 사수 했지만, 팔에 화상을 입고 만다. 그를 구한 진혁은 몸의 열을 내리고 치료를 시작했다. 아픔에 괴로운 표정을 짓는 영래와 그런 그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진혁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진혁의 정성어린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영래는 상처 부위의 염증으로 인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했다. 앞서 영래는 자신이 구한 페니실린 약을 조씨 부인(장영남 분)에게 선사한 상황으로, 극은 더욱 긴박하게 전개됐다.

염증이 더욱 심각해지는 영래를 지켜보며 진혁은 괴로워하고, 약은 다른 사람의 치료를 위해 썼다는 사실을 안 경탁의 분노는 절정에 달했다. 사랑하는 여인을 애처롭게 바라보는 두 남자, 경탁과 진혁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짠하게 했다.

하지만 영래는 허광(정은표 분)이 들고 온 약으로 위기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돈에 눈이 멀어 약을 뻬돌린 허광이 이실직고 했기 때문이다.

이날은 몸을 사라지 않은 투혼을 펼친 박민영의 열연이 빛난 한 회였다. 그는 불길에 뛰어 들어 급박한 상황을 실감나게 연출한 것은 물론, 치료하는 동안의 아픔을 애처롭게 표현해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아울러 두 남자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진혁에게 끌리는 마음을 드러내며 애틋함을 선사했고, 반면 경탁의 청혼을 받은 후에는 흔들리는 내면 연기로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한편 경탁은 진혁에게 영래를 살려줘서 고맙다는 말과 더불어 떠나달라고 청했고, 진혁 역시 영래를 바라보다 잘 있으라는 말을 남긴 채 자리에서 벗어나 향후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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