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김남길 "'어느날'은 어른 동화 , 시나리오 보고 눈물"

기사 등록 2017-03-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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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슈데일리 박은비 기자

[이슈데일리 안예랑기자] '어느날' 김남길이 "처음에는 시나리오를 보고 거절했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영화 '어느날'(감독 이윤기)의 제작 보고회가 열렸다.이날 김남길은 "처음에는 시나리오가 '어른 동화' 같아서 못하겠다고 말했다"고 거절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몇 개월 뒤에 시나리오를 다시 봤는데 보면서 눈물이 나더라"면서 "사람들의 상황, 심리에 따라 느끼는 감정이 달라지는 시나리오라는 점이 좋았다. 그래서 제가 느꼈던 감정을 관객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고 선택을 번복한 배경에 대해 전했다.

또 자신이 연기한 강수라는 캐릭터에 대해 "와이프가 죽고 나서 일상을 똑바로 살아가지 못하던 강수가 미소를 만나서 세상을 다시 보고, 나를 돌아보고, 상대방의 아픔에 공감하면서 내 자신과 상대방을 치유하는 과정이 담겨있다"며 "상처받은 치유자"라고 표현해 '힐링'과 '위로'를 전해줄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어느날'은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가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안예랑기자 yrang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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