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 韓 '닥터진' vs 원작 '닥터진', 뭐가 다를까?

기사 등록 2012-05-1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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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최근 ‘타임슬립’ 소재의 드라마들이 인기를 얻으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MBC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닥터진’(극본 한지훈 전현진, 연출 한희)이 현대물과 사극을 아우르는 것은 물론, 의학물까지 포커스하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5월 26일 첫 방송될 ‘닥터진’은 지난 10년간 연재된 일본의 만화가 무라카미 모토카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며, 2012년 대한민국 최고의 외과의사가 시공간을 초월, 1860년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의사로서 고군분투하게 된다는 흥미로운 소재를 담은 메디컬 드라마이다.

리얼리티가 생명인 메디컬 드라마 이다 보니 ‘닥터진’은 여타 다른 ‘타임슬립’ 드라마 보단 디테일한 리얼리티에 초점을 뒀다. 여기에 ‘닥터진’은 실존 인물인 흥선대원군 이하응(이범수 분)을 등장시키며 극의 재미와 긴박감을 더욱 높였다.

이처럼 이 드라마는 ‘타임슬립’이라는 소재 외에도 역사 속 실존 인물을 등장시켜 조선 후기 근대사를 사실감 있이 다뤘으며, 메디컬 장르까지 결합해 타 드라마와의 차별성과 강점을 더욱 부각시켰다.

‘닥터진’의 또 다른 강점은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한국의 정서에 맞게 각색해 눈길을 끈다. ‘닥터진’은 일본 원작 보다 극적인 요소를 강화했다. 한 마디로 일본 드라마 특유의 정서와 캐릭터를 한국에 맞게 대폭 각색했다는 것. 특히 원작에서 나오는 사카모토 료마는 이범수가 맡게 될 흥선대원군 이하응으로 바뀌었다.

이는 일본과 한국의 근대사가 확연히 다르고, 원작의 료마에 부합하는 인물을 찾기 쉽지 않았기 때문에 택한 제작진의 결정이었다. 연출을 맡은 한희 PD 역시 “구한말 시기에 가장 드라마틱한 인물인 흥선대원군 이하응이란 캐릭터를 료마 대신 그 자리에 넣었다. 료마의 그림자를 잘 지운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닥터진’의 연출은 MBC ‘오버 더 레인보우’ ‘신입사원’ ‘회전목마’ ‘내 인생의 콩깍지’ 등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아온 한희 PD가 맡았다. 극본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야수’ ‘소년은 울지 않는다’의 각본을 맡았던 한지훈 작가와 드라마 ‘순풍산부인과’의 전현진 작가가 공동 집필해 탄탄한 스토리 전개를 책임진다.

여기에 ‘닥터진’은 이범수, 송승헌, 박민영, 김재중(JYJ) 등 한류를 대표하는 배우들과 김응수, 정은표, 이원종, 김일우, 김혜옥 등 폭 넓고 깊이 있는 연기력, 주연배우 버금가는 존재감을 갖고 있는 명품 중견 연기자가 합류 더욱 탄탄하고 힘 있는 전개를 이끌어갈 전망이다. ‘닥터진’은 ‘신들의 만찬’에 이어 오는 5월 26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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