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데뷔일기] 아스트로① 윤산하 “아버지 덕에 이룬 가수의 꿈”

기사 등록 2016-12-02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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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스타의 길은 어떤 것일까’

스타들의 데뷔 시절은 물론,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어땠을까. 화려한 이면 뒤에 숨겨진 2%를 찾을 수 있는 기획으로 만들어진 ‘핫데뷔일기’.

이번 주인공은 ‘만능돌’ 아스트로다. 2016년 2월,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그룹 아스트로는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꿈꾸고, 빛나는 별이 되고 싶다’라는 뜻을 지닌 이들은 차은우, 문빈, MJ, 진진, 라키, 윤산하 6명의 멤버로 이뤄졌다.

올해 봄부터 여름, 가을까지 세 번의 미니앨범을 발매한 아스트로는 ‘자체발광돌’ ‘사이다돌’ ‘첫사랑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가요계 샛별로 떠오른 아스트로 멤버들의 어린 시절부터 데뷔 후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첫 번째로 나선 주인공은 폭풍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막내, 윤산하다.



2000년생으로 올해 17살인 윤산하는 팀 내 막내이자 형제관계에서도 막내였다. 이 때문인지 실제로도 귀여운 막냇동생 같은 느낌이 들었다. 특유의 밝은 분위기와 천진난만한 미소는 보는 이들을 무장해제 시키기도.

실력에 있어서는 서툰 막내 이미지가 아닌,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온 윤산하였다. 리더 진진과 함께 약 4년간 연습생 생활을 거친 그는 데뷔 전, 성장통을 겪기도 했다.

“본부장님이 저에게 항상 하신 말씀이 있어요. ‘나이가 어려서 팀에 합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하셨죠. 연습생 시절에는 지금보다 훨씬 키도 작았고, 외모도 어려 보였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폭풍 성장’했고, 실력도 점차 늘어가 본부장님이 생각을 바꾸시게 됐어요. 하하”

윤산하가 가수의 꿈을 꾸게 된 이유는 아버지의 음악활동을 보고 자라면서다. 가수가 꿈이셨던 그의 아버지는 윤산하를 자연스럽게 음악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그의 형제 역시 음악을 전공으로 하고 있어 남들보다 더 가까이 음악을 접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이유에서 윤산하는 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연습생 생활 전,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은 것들을 반대 없이 믿고 응원해주셨기 때문.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즐거움’이라고 표현하며,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아버지께서 가수가 꿈이셨어요. 집에서 편안하게 기타치고 노래 부르고 하셨죠. 제가 초등학생 5학년 때 그 모습을 보곤 ‘가수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어요. 부모님께 말씀 드렸더니 흔쾌히 허락하시더라고요. 저의 형들도 모두 음악을 배우고 있어요. 한 명은 드럼치고, 한 명은 기타를 배우면서 밴드 활동을 하고 있죠. 가수의 꿈을 키우지 않았더라도 음악을 계속 배웠을 것 같아요.”

윤산하는 오디션을 통해 현 소속사 판타지오뮤직에 연습생 생활의 뿌리를 내렸다. 초등학생, 어린 나이에 경쟁의 사회로 뛰어 들었지만 그는 묵묵히 견뎌냈다. 이를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큰 버팀목은 바로 가족이었다.

“오디션에 합격하고 부모님께서 엄청 좋아하셨어요. 들어가기 힘든 곳인데 연습생 생활을 하게 됐으니까요. 데뷔 후에도 모니터링을 꼼꼼하게 해주세요. 찍힌 사진들을 보면 습관이 있는데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입꾹’ 표정을 짓는 거예요. 제가 어릴 적 교정을 해서 그런지 입을 꾹 다무는 습관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죠. 부모님께서 ‘자신 있게 웃어’라고 늘 말씀해주시곤 해요. (웃음)”

4년의 연습생 생활. 어쩌면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갯길을 걷고 있는 시간을 보냈을 법도 하다. 특히 윤산하는 데뷔 멤버의 기로에 선 적 있기에, ‘데뷔’ 당시의 감정을 잊지 못할 터. 그는 지난 10월 일본에서 열린 쇼케이스를 회상했다.

“일본 첫 쇼케이스를 가기 전 걱정이 많았어요. 처음 가는데, ‘과연 저희를 알까’라는 생각이 들었죠. 이런 걱정과 다르게 많은 분들이 응원해줘서 큰 에너지를 얻었어요. 신나서 무대에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고요.”


그러면서 윤산하는 롤모델을 언급하며 선배가수들의 에너지를 존경했다.

“빅뱅, 방탄소년단, 샤이니, B.A.P 등 많은 가요계 선배님들이 존경스러워요. 특히 B.A.P 선배님들은 저희 1집과 3집 활동 시기가 겹쳤었죠. 리허설을 보면 곡 분위기가 완전 다른데도 완벽하게 소화하시더라고요. 되게 멋있었어요. 또 지드래곤 선배님 경우, ‘마마(MAMA)’ 때 홀로 리프트를 타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고 소름이 끼쳤어요. 여유로움과 무대 장악력이 뛰어나셔서 닮고 싶은 선배님이에요.”

천진난만하고 장난기 많은 줄로만 알았으나 진중한 면모도 가지고 있었다. 이제 막 가수의 꽃봉오리를 피운 윤산하는 아스트로로서, 그리고 ‘윤산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차분한 말로 인생 지도를 그려나갔다.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받고 싶어요. 그리고 아스트로 멤버들, 더 많은 팬들과 큰 공연장에서 함께 하고 싶어요. 도쿄돔에 서는 게 목표죠. 하하. 작곡과 작사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기타를 배운 적 있기 때문에 어쿠스틱 버전으로 연주하면서 제 목소리를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초심 잃지 말고 열심히 해서 정상을 찍는 그날까지 열심히 달려 나가겠습니다. 파이팅!”


▶아스트로의 ‘핫데뷔일기’,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9일 공개됩니다.


(사진=박은비 사진기자, 판타지오뮤직 제공 / 장소제공=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란피다’ 스튜디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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