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데뷔일기]아스트로② 문빈, 거봐 할 수 있잖아
기사 등록 2016-12-0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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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
'스타의 길은 어떤 것일까'
스타들의 데뷔 시절은 물론,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어땠을까. 화려한 이면 뒤에 숨겨진 2%를 찾을 수 있는 기획으로 만들어진 '핫데뷔일기'.
이번 주인공은 '만능돌' 아스트로다. 2016년 2월,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그룹 아스트로는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꿈꾸고, 빛나는 별이 되고 싶다’라는 뜻을 지닌 이들은 차은우, 문빈, MJ, 진진, 라키, 윤산하 6명의 멤버로 이뤄졌다.
올해 봄부터 여름, 가을까지 세 번의 미니앨범을 발매한 아스트로는 ‘자체발광돌’ ‘사이다돌’ ‘첫사랑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가요계 샛별로 떠오른 아스트로 멤버들의 어린 시절부터 데뷔 후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지금부터 '핫데뷔일기' 두 번째 편 문빈의 어린 시절을 들여다보자.
문빈이 아스트로 데뷔 전 동방신기 '풍선' 뮤직비디오 유노윤호 아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사실은 팬이 아니더라도 많은 이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어려서부터 남다른 외모와 끼로 일찍이 주목을 받았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문빈은 덜컥 겁이 났었다.
"우연한 기회에 동방신기 선배님들 '풍선' 뮤직비디오를 찍게 되면서 얼굴이 알려졌는데 사실 저는 수줍음을 많이 타는 아이였어요. 남들 앞에서 나서는걸 좋아하지도 않았고요. 지금은 내 인생의 꿈이 확고해지고 해야 할 것들이 분명해지면서 표현방법도 달라지고 생각 자체도 많이 변화했지만요. 그 때는 너무 어리고 잘 몰랐던 때라 관심이 무섭더라고요.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인사를 저에게 하는데 '내가 이 인사를 받아줘도 될까' 이런 생각도 했었고요. 소심했죠."
문빈이 처음 꿈꿨던 장래희망은 검사였다. 우리는 당연히 검사(檢事)라고 생각했지만, 문빈은 웃으면서 검사(劍事)라고 정정해줬다. 멋진 검을 쓰는 사람이 되고싶었다는 말과 함께.
"초등학교 때 꿈이었어요. 검 쓰는 검사. 하하. 사실 꿈을 생각할 기회가 많지 않았어요. 제가 노는거 좋아하고 깊이 생각하는 것 별로 안좋아했거든요.(웃음)"
'검사'를 꿈꾸던 귀여운 초등학생 문빈은, 6학년이 된 후 현 소속사 판타지오의 오디션을 보고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한 연습생이었지만 이 과정을 통해 가수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고 어느새 '가수'는 자연스레 문빈의 '꿈'이 돼 있었다.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소심했던 성격이 점차 변한 것 같아요. 중학생 때는 연습생이 되면서 매월 월말 평가도 하고 노래나 춤 등 여러가지를 배우다보니까 사람들 앞에 나서는게 재미있어졌어요. 처음으로 중학교 때 행사에서 춤을 춰봤는데 그 때 '사람들 앞에서 춤추는 것이 되개 재미있는 거구나'를 느꼈어요. 그 때 피부로 느끼니까 꼭 가수가 되서 무대에 서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진거죠. 아직도 내성적인 모습이 있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을 어려워하긴 하는데 제가 관심있고 자신있어 하는 거에는 활발해지는 것 같아요."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면서 똑같은 목표를 두고 같이 달리기 시작하는 친구들이 생겨났다. 문빈에게는 경쟁을 해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함께 끝까지 마라톤을 완주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처음으로 뽑힌 친구들은 정말 '같이 간다' 이런 느낌이 강했어요. 평가하는 날에는 누가 얼만큼 늘었고 달라졌는지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격려도 해주고요. 저희가 롯데월드에서 7주 동안 매번 다른 무대를 보여드린 적이 있어요. 그 때 일주일마다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야 했는데 그 때 많은 연습생들이 들어왔다 나갔어요. 어제까지 함께 한 친구였는데 오늘은 없고, 내일은 또 새로운 친구가 들어고. 경쟁의식은 그 때 느낀 것 같아요."
청주가 고향인 문빈은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서울로 엄마와 이사를 왔다. 부모님의 권유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문빈은 무엇보다 부모님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부모님이 권유하시고 저도 지금 이 상황이 내게 주어졌고 '한 번 해보자'란 도전적인 마음이 컸어요. 돌이켜보면 제가 할 수 있는 걸 찾게 도와주신 거잖아요. 어렸을 땐 부담도 됐지만 지금은 감사하죠. 제가 몰랐던 걸 부모님은 알고 계셨던걸까요?"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문빈에게는 여동생이 있다. '언프리티랩스타2'에서도 얼굴을 비춘 문수아가 문빈의 친여동생. 여동생과의 에피소드가 없느냐 물으니 '우리는 정말 현실남매'라면서 웃었다.
"제가 연습 가기전에 너무 배가 고파서 '수아야 라면 좀 끓여와' 하면 저보고 끓여먹으라고 안해준다고 그래요. 그러면서 결국 끓여주긴 해요. 한 살 차이라 이런식으로 많이 투닥거렸어요. 제가 잘 챙겨주는 그런 스타일도 아니거든요. 지금은 동생과 같은 길을 걷고 있으니까, 먼저 경험한게 있으니 알려주고 싶고, 힘들어하면 도와주고 싶고 그래요. 그래도 전화오면 맨 처음 하는 말은 '아 왜'네요.(웃음)"
문빈은 아스트로 멤버 중 유일하게 고등학교 재학 중 수학여행을 다녀온 멤버. 수학여행 이야기가 나오자 문빈의 눈빛은 흐뭇하게 바뀌었고 함께 있던 라키와 은우는 부러움의 눈빛을 보냈다.
"원래 연습생들이 수학여행 가는 일이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저만 운이 좋았어요. 라키는 수학여행 때 꼭 월말평가가 걸려있었고요. 다른 멤버들도 연습 때문에 못갔었죠. 저는 학교 다니면서도 수업 마치면 바로 연습실 가야해서 친구들과 친하게 못지냈는데 수학여행 수련회 가서 많이 친해지고 왔어요. 제주도 파닭 드셔보셨어요? 거기는 양 자체가 달라요. 감귤 초콜릿도 맛있어요. 학교에서 가는 소풍이나 행사는 참여하면 좋은 것 같아요"
아스트로는 이례적으로 윙카를 타고 전국투어를 다니며 팀이름을 알리고 다녔다. 동경하는 가수보다는 친근한 가수로 팬들의 일상이 돼 함께 녹여지고 싶다는 바람으로 시작된 투어였다. 그리고 지금 아스트로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대세로 발돋움 했다. 하지만 팬들과의 거리는 멀어지지 않았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더 커야하지만 팬분들과 같이 성장하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팬분들이 저희를 봤을 때 실력이 늘어가는 걸 느끼고, 손 뻗었을 때 닿을 수 있는 친근함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소통도 많이 하려고 해요. 팬 분들이 보내주시는 트위터 멘션도 확인하고요."
마지막으로 문빈은 '핫데뷔일기'에 쓰여졌으면 하는 말들이 있냐는 물음에 "거 봐 할 수 있잖아"라고 명료하게 발음했다.
"진짜 못할 것 같다, 이걸 어떻게 해 했던 것들을 지금 하나 둘 씩 잘해나가고 있어요. 지금 제가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들은 10년 뒤엔 해결되지 않을까요? 그런 마음을 담아서 10년 뒤 제게 이 말을 해주고 싶네요."
(사진=박은비 기자, 판타지오 뮤직 제공)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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