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가 만난 사람들] 정우 - 학진

기사 등록 2017-02-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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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안예랑기자]이슈데일리 기자들은 매주 새로운 스타들을 만난다. 영화, 드라마, 가요 등 다양한 계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작품을 떠나, 스타의 새로운 이면을 보게 된다. 그래서 이슈데일리는 스타가 아닌 ‘사람’으로 그들에게서 느낀 점들을 풀어보기로 했다. <편집자 주>

# 정우(한해선 기자)

주요 작품마다 특유의 능청스러움을 바탕으로 캐릭터 구현을 하는 정우는 첫 마주침에서 시원시원하게 건넨 인사부터 편안하면서 솔직담백한 매력이 느껴졌다. 이 점이 영화 '재심'의 마냥 무겁지만은 않은 초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유쾌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편안하게 접근하고 싶었다는 말이 곧 그의 진짜 내면을 설명하는 것 같았다. 친근한 사촌오빠와 스스럼없이 깊은 속내를 터놓는 기분이기도 했는데, 결혼 후 달라진 점을 묻자 "아내(김유미) 위주로 가치관이 바뀌었다. 앞으로 결혼생활에 기대가 더 많이 된다"며 '사랑꾼'임을 입증하기도. 오랜 단역 시절의 사소한 순간도 소중히 여길 줄 알며 인기에 도취하지 않고 변하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이 그를 '연기파 배우'로서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힘인 것 같았다.

# 학진(안예랑 기자)

인터뷰 장소에 들어서자마자 숨이 찬지 연신 크게 숨을 들이쉬며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신인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사진 촬영에서 자유자재로 능숙한 포즈와 표정을 짓더니, 인터뷰를 시작하자 곧바로 아이 같은 순수한 모습을 보여 다양한 부분에서 놀라움을 선사했다. 지금까지 모든 작품에서 고등학생 역할을 맡았다는 사실이 이해가 되는 듯 했다. “배우가 이렇게 교복을 많이 입는 직업인지 몰랐다”며 해맑게 웃는 모습에 처음 느껴졌던 날카로운 분위기는 눈 녹듯 사라졌다. 또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한다는 말 속에서는 전직 운동선수의 집념과 열정이 느껴지기도 했다. 학진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인지하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가 싫다고 말했지만, 제3자 입장에서 볼 때는 그 스트레스가 그의 성장 원동력이 되는 것 같기도 했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한다는 학진. 앞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안예랑기자 yrang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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