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분석] '연남동 539' 8인 8색 스토리가 기대되는 이유

기사 등록 2018-01-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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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동규 기자


[이슈데일리 김은유기자] "촬영장이 너무 즐거워요"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추운줄 모르고 촬영하고 있습니다" 제작발표회 내내 배우들이 꼭 언급하던 말처럼 제작발표회 현장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함에 웃음이 가시질 않았다. MBN이 3년만에 정규 편성으로 선보이는 드라마 '연남동 539'가 오늘 밤 첫 방송을 앞두고 드디어 출발선에 섰다.

10일 오후 서울시 중구 그랜드 엠버서더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 MBN 시추에이션 드라마 '연남동 539'(극본 김진경, 이지현 연출 강훈, 한율)의 제작발표회에는 이문식, 이종혁, 오윤아, 브라이언, 고우리, 양정원, 최우혁, 천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남동 539'는 연남동에 위치한 셰어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시리즈형 에피소드 드라마로 공감할 수 있는 우리 사회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특히나 '비혼 클럽' 셰어하우스에서 펼쳐질 유쾌한 에피소드는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셰어하우스'라는 소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강훈 감독은 "함께 마음을 나누고 기댈 수 있다는 면이 크다. 타 드라마에서도 셰어하우스 이야기가 나왔지만, '연남동 539'는 우정, 사랑에 그치지 않고 함께 나누고 기댈 수 있는 힘을 보여주는 드라마"라고 밝혔다.

▲ 사진=한동규 기자


등장부터 간담회 내내 시종일관 현장에 웃음을 선사한 이문식은 "다들 서로 친해지면서 현장 분위기가 유쾌하다. 이 기세로 시즌2, 시즌3가 충분히 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이버 범죄 수사대 형사 역을 맡은 이종혁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와서 기쁘다. 사이버 범죄, 몰카, 보이스 피싱같은 범죄는 빨리 없어져야한다"라며 "11시 방송인데, 아이들이 자야해서 집에서 보게 할 수 없다"고 덧붙여 한바탕 웃음을 선사했다.

전작 '언니가 돌아왔다'로 열연을 펼쳤던 오윤아도 변함없는 미모를 뽐냈다. 여성들의 워너비로 떠오른 그는 "원래 자기 관리를 하는것을 좋아하는 편"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오윤아는 극 중 피트니스 센터 CEO로 출연하는 것에 대해 "아줌마처럼 푼수같은 모습과 CEO다운 커리어우먼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가식없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출연진 중에는 아이돌 가수 출신 연기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먼저, 그룹 플라이 투더 스카이의 브라이언의 첫 연기 도전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제작발표회 당일(10일) 생일을 맞은 브라이언은 "어릴때부터 연기자가 되는것이 꿈이었다. 드디어 이룰 수 있게 돼서 영광스럽다"고 말하며 도움을 준 작가와 배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다음으로는 그룹 레인보우 고우리에서 고나은으로 개명한 그는 "실제로 고시원에서 3년정도 생활했다"고 말해 주변인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취준생의 리얼리티를 위해 샵에도 안가고 직접 헤어와 머리를 손질한다. 대본을 보면서 현실에 맞게 고친 부분도 많다. 그만큼 많은 분들의 공감을 받고 싶다"고 밝히며 그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비혼족과 셰어하우스의 문화가 익숙해진 요즘, '연남동 539'는 시청자들에게 웃픈(웃기지만 슬픈의 준말) 우리네 현실과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또한 드라마는 마냥 유쾌하고 즐거운 이야기가 아닌, 미스터리한 인물 '오삼구'의 존재로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 중 셰어하우스에 사는 이들처럼, 실제 현장에서 만난 배우들은 가족처럼 끈끈한 모습이었다. 그들이 전하는 현장의 유쾌함이 고스란히 녹아든 '연남동 539'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며 하나의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까. 드라마는 오늘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매주 수요일 방송.

 

김은유기자 eunvely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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