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휘성, 첫 듀오 콘서트 재미+감동 모두 잡았다(종합)

기사 등록 2011-08-1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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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가요계 대표적인 보컬리스트 김태우와 휘성이 풍성한 볼거리와 감동이 함께한 열정으로 첫 듀오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태우와 휘성은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열린 첫 듀오 콘서트 ‘2011 TWO MEN SHOW – SOUL TWINS’에서 화려한 퍼포먼스와 열창으로 공연장을 가득 메운 3천 여 관객을 흥분시켰다.

이날 콘서트는 첫 시작부터 화려한 레이저 조명쇼와 인트로 VTR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김태우와 휘성은 자신들의 히트곡인 ‘플라이데이 나이트(Friday night)’와 ‘인썸니아(Insomnia)’를 듀엣으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두 사람은 오프닝 멘트를 통해 관객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으며, 촌철살인 입담으로 이날 운집한 팬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번 공연에서 김태우와 휘성은은 ‘안되나요’, ‘하고싶은 말’, ‘길’, ‘윗 미(With me)’, ‘사랑비’ 등 자신들의 앨범 수록곡을 불러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여기에 이들은 퀸의 ‘돈 스탑 미 나우(Don`t Stop Me Now)’, 스티비 원더의 ‘슈퍼스티션(Superstition)’, ‘찬란한 사랑’, ‘바다’, ‘해변의 여인’, ‘런 투 유(Run to you)’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을 불러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김태우와 휘성은 각 각 남일해의 ‘빨간 구두 아가씨’와 한명숙의 ‘노란 샤쓰의 사나이’를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콘서트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 이들은 UV의 히트곡 ‘이태원 프리덤’을 부르며 안무, 의상, 보컬에 이르기까지 완벽하게 패러디 하며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다.

이들의 재기 넘치는 무대에 3천 여 관객들은 시종일관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이와함께 김태우와 휘성은 각 각의 개성이 담긴 다채로운 개별 무대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바로 김태우와 휘성의 양보없는 대결이란 콘셉트로 진행된 코너가 그 것. 대결의 포문을 연 것은 휘성이었다. 그는 ‘불치병’, ‘일년이면’, ‘가슴시린이야기’, ‘결혼까지 생각했어’등 히트곡을 연이어 부르며 자신의 매력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휘성의 무대에 이어 김태우는 ‘뮤직(Music)’, ‘꿈을 꾸다’, ‘메아리’ 등 자신의 히트곡은 물론 R&B로 편곡한 ‘빨간 구두 아가씨’를 공개하며 대결을 절정으로 이끌었다. 여성 댄서와 호흡을 맞춘 그의 멋진 무대는 이날의 압권.

두 사람의 숨 가쁜 대결이 끝난 뒤 관객들은 함성소리를 통해 승자를 가렸다. 이들의 무대에 대한 관객들의 평가는 무승부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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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결과에 김태우와 휘성은 인정하지 않고 재대결을 제안했다. 두 사람은 이날 추첨을 통해 한 여성 관객을 무대로 불러들여 승패를 가리게 됐다. 두 사람은 여성 관객을 사이에 두고 빅뱅 태양의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을 불렀다.

여성 관객을 향한 익살맞은 두 사람의 무대에 관객들은 큰 호응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결국 여성 관객은 휘성을 승자로 택했다. 휘성은 여성 관객에게 소정의 선물과 화끈한 볼 키스로 보답했다.

이처럼 이날 두 사람은 관객과 가까이서 호흡하는 특별한 무대로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두사람의 무대 외에도 후배 가수인 옴므의 이현과 창민이 게스트로 참여, ‘밥만 잘 먹더라’와 ‘남자니까 웃는 거야’를 부르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김태우와 휘성은은 이번 첫 듀오 콘서트에서 올림픽 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을 위해 배려도 잊지 않았다.

이들은 이날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곳곳에 위치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더욱 광활해진 무대배치와 효과를 극대화 시켰다. 구조물을 이용한 이날 퍼포먼스는 두 사람의 무대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김태우와 휘성은 이날 공개된 총 24개 곡을 모두 라이브로 선보이며 정상급 보컬리스트 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아울러 평소 공개되지 않았던 이들의 열정어린 춤 사위는 이날 무대를 위해 노력했던 모습들을 짐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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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태우는 이번 콘서트에 전체적인 연출을 담당해 가수 외적인 능력을 드러냈다. 그는 음악은 물론 무대디자인, 조명, 음향, 의상 등 디테일 한 부분까지 직접 진두지휘하며 남다른 전문성을 발휘했다. 이날 앵콜곡인 ‘사랑은 맛있다’를 통해 객석에서 등장한 김태우의 모습은 그의 진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앞서 김태우는 2009년 단독 콘서트 ‘티 바이러스 쇼(T-VIRUS SHOW)’를 펼치면서 공동 제작을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 연출에 욕심을 내비쳤던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콘서트는 이미 한 달 전 예매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12일과 13일 양일간 펼쳐질 이번 콘서트는 이미 조기 매진돼 이들에 대한 대중의 기대치를 입증했다.

또한 이번 콘서트에는 국내 관객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적지 않은 해외팬들이 몰려 한류 스타로서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다.

이같이 김태우와 휘성은은 다양한 라인업과 풍성한 볼거리로 3천여 관객들을 하나로 만들었다.

한편 남성듀오 브랜드 콘서트 ‘투맨쇼’는 공연기획사 메이스엔터테인먼트와 김태우가 함께 론칭한 콘서트이다. 2011년 김태우와 휘성을 첫 시작으로 매년 새로운 멤버를 구성, 개최될 예정이다.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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