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준수, 100% 솔로 역량 발휘..아시아투어 태국 콘서트 ‘열광’

기사 등록 2013-07-2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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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준수 자신만의 역량이 100% 발휘된 무대였다. 남성그룹 JYJ의 멤버 준수(XIA)가 오직 준수라는 이름의 뮤지션으로 태국 팬들을 열광시켰다.

준수는 지난 7월 20일 오후 6시(현지시간) 태국 방콕 로얄 시암 파라곤 홀에서 열린 ‘시아 세컨드 아시아 투어 콘서트 인크레더블 인 방콕(XIA 2ND ASIA TOUR CONCERT INCREDIBLE IN BANGKOK)’을 팬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아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약 3천명의 태국 팬들은 공연 전부터 준수의 모습이 담긴 포토 월에서 사진을 찍는 등 콘서트가 시작하기만을 기다렸다. 이어 공연장을 채운 팬들은 “샤(XIA)”, “꺅” 등이 써진 각양각색의 플래카드를 비롯해 빨간색의 형광봉을 쉴 새 없이 흔들어 국내 팬들 못지않은 호응을 보냈다.

아시아투어의 첫 공연은 마치 왕좌에 앉은 듯한 카리스마 넘치는 준수의 오프닝 영상으로 포문을 열었다. 준수의 솔로곡으로만 이뤄진 총 17곡의 무대는 노래와 춤, 영상과 각종 퍼포먼스로 쉴 틈 없는 재미를 선사함은 물론 현지 팬들과의 친근한 만남을 이어갔다.


#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

준수는 먼저 1집 앨범 타이틀곡 ‘타란탈레그라(Tarantallegra)’를 오프닝 곡으로 선보이며 무대에 등장했다. 웅장한 음악과 비트에 맞춘 강렬한 댄스는 시작부터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는 이어 자작곡 ‘노 게인(No Gain)’으로 애절함이 물씬 풍기는 느낌의 공연을 이어간 후 2집 수록곡 ‘나는 지금 고백한다’에서는 화려한 핫 핑크의 수트를 입고 등장했다. 또 ‘초콜릿 걸(Chocolate Girl)’을 연달아 부르며 사랑의 설렘과 달콤한 기분을 부드러운 목소리에 담아 팬들에게 전했다.

준수는 계속해서 재즈 느낌이 물씬 풍기는 2집 자작곡 ‘레이니 아이즈(Rainy Eyes)’를 통해 유연하게 리듬을 타며 색다른 준수의 매력을 드러냈다. 또 KBS2 드라마 ‘천명’ OST ‘바보가슴’ 무대에서는 준수만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팬들과 소통했다.

특히 ‘노 리즌(No Reason)’에서는 여성 댄서들이 소파에 앉아 있는 준수를 향해 과감한 손길과 스킨십을 펼쳐 태국 여성 팬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특히 가사에 맞춘 여성 댄서들과 준수의 퍼포먼스는 섹시함의 절정을 이뤘다.


이어 애절한 느낌의 ‘언커미티드(Uncommitted)’, 노란색 수건을 이용한 안무를 선보인 힙합 스타일의 곡 ‘턴 잇 업(Turn it up)’으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으며 댄스 브레이크도 이어졌다.

이후 붉은 팬츠와 흰 셔츠에 화려한 무늬의 재킷을 입고 등장한 준수는 비눗방울이 가득 한 무대에서 귀여운 댄스를 추며 발랄한 느낌의 곡 ‘판타지(Fantasy)’를 열창했다. 또 ‘11시 그 적당함’, ‘사랑하나봐’, ‘가지마’, ‘착한남자’의 OST 곡 ‘사랑은 눈꽃처럼’을 열창했다.

공연 마지막 순서인 2집 타이틀곡 ‘인크레더블’에서는 일제히 일어난 팬들이 준수의 댄스에 맞춰 같이 몸을 흔드는 등 자유로운 축제 분위기를 펼쳐 보이며 이번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하지만 태국 팬들은 “앙코르 송”을 동시에 외치며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후 준수는 무대 아래에서 점프하며 다시 등장해 ‘피버(Fever)’와 ‘미안’을 앙코르 곡으로 선사하며 1시간 40분가량 진행된 태국 공연을 마무리했다.


# 태국 현지 팬들과의 친밀한 교감

준수는 공연 중반에 이르러 태국 팬들과 직접 대화를 나눠 친근함을 더했다. 공연이 즐거운지 묻고는 “첫 번째 콘서트가 방콕이라서 기쁘다”며 태국에 거주하는 팬들과 타국에서 온 팬들을 일일이 확인하며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이후 ‘지니 타임’을 가지며 팬들로부터 세 가지 소원을 받아 귀요미 플레이어를 팬들과 함께했다. 또 일본 도쿄돔에서 불렀던 ‘민나 소라노 시타’, 지난해 연말 콘서트에서 부른 송중기의 곡 ‘정말’을 불렀다.

이어진 2집 선공개곡 ‘11시 그 적당함’ 순서에서는 무반주로 의자에 앉아 조용히 노래를 부르는 준수를 향한 태국 팬들의 숨죽인 관심이 돋보였다. 팬들은 준수의 노래와 호흡소리 하나에도 귀를 기울이며 눈을 떼지 못했다.


특히 팬들이 직접 준비해 놓은 병아리 그림, “XIA대박”이라는 글이 써진 카드섹션과 파란색 형광봉 등을 통해 태국 팬들의 애틋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다.

이날 팬 이벤트와 준수 스티커페인팅을 준비한 팬클럽 YSP는 “약 2주전부터 모여서 이벤트를 준비했다. XIA가 새겨진 페이스스티커는 500개를 준비했는데 시작하자마자 다 나갔다. 준수가 아시아 투어의 첫 공연을 태국에서 하는 만큼 힘을 많이 얻어 갔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시작했다”며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같은 색의 야광봉을 흔들면 우리 모두 하나가 된 마음을 준수에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해 준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 스토리가 담긴 공연 영상

이날 준수는 연인과의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한 콘서트 영상을 통해 보는 팬들의 마음을 시종 설레게 하며 환호성을 이끌었다.

태국어 자막과 함께 등장한 연인과의 문자메시지 대화는 풋풋한 연인의 모습을, 연인을 자신의 무릎에 앉힌 준수의 스킨십과 키스신은 은밀함을, 슬픈 표정으로 반지를 떨어트리는 모습은 애절함을 담았다. 이처럼 공연 곡들에 맞는 영상은 콘서트를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내 풍성하면서도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 23296, 118704 등의 숫자들이 등장한 영상에서는 준수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엮어 지난시간을 통해 팬들과 한층 가까운 모습을 만들어갔다.


준수는 태국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하며 “태국의 이 열기는 그 어느 때, 어느 나라보다 뜨겁다. 앞으로 공연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기다려달라. 오늘 이 한 몸 불사르겠다”며 강한 자신감과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또 공연을 마치며 “아시는지 모르지만 작년에도 아시아투어의 시작을 방콕에서 했다. 그때도 여러 가지 에너지를 받았다. 스타트가 이곳이어서 공연을 잘 이어갔다. 방콕이 행운을 가져다주는 것 같다”며 “방콕을 시작으로 무한한 에너지를 얻은 것 같고 다음 공연지에서도 이 에너지로 이어가겠다”고 말해 팬들의 함성을 이끌며 앞으로의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준수는 JYJ를 벗어나 자신의 곡들만으로 무대를 꾸미며 솔로로서의 역량을 십분 발휘했다. 무엇보다 공연을 통해 1집과 2집, 드라마 OST 곡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과감하면서도 신선한 퍼포먼스, 노래와 연결시킨 영상 등으로 태국 팬들의 열정적인 관심에 최선을 다해 보답했다.

준수는 이처럼 다채롭게 준비한 태국 공연을 통해 앞으로 중국 상해, 한국 서울과 부산 등으로 이어질 아시아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다시 한 번 그의 탄탄한 음악적 역량과 탁월한 공연 수준을 증명했다. 아울러 지난해에 이어 아시아투어 첫 공연으로 선택한 태국에 대해 준수가 앞서 언급한 “럭키(Lucky)”는 다시 한 번 재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속보팀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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