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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이정재, 스크린에서 막 튀어나온 ‘인간’ 이정재

기사 등록 2013-04-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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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SBS ‘힐링캠프’가 그 동안 은막에 가려진 배우 이정재의 인간적인 모습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이정재는 그동안 예능이나 방송 출연이 드물었다. 그는 이번 ‘힐링캠프’에서의 등장과 함께 배우라는 이름 속에 가려진 인간적인 모습을 시원하게 선보였다.

이정재는 등장하면서부터 슈트 차림에 단정한 모습으로 나타나 예능 방송과는 상반된 레드카펫 분위기를 풍겨 이질감을 보이는가 싶더니 “편안한 복장을 하고 나오래서 입고 왔다”고 말해 MC들을 웃게 만들며 걱정했던 어색함을 말끔하게 씻었다.

그는 본격적으로 어릴 적 자신의 작았던 체구로 가족들에게 불려진 ‘소소(小小)’라는 별명을 거리낌 없이 공개해 과거 근육남으로 인식된 그의 이미지를 보다 친밀한 모습으로 바꾸며 토크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이날 방송에서 돌직구 MC들에 맞서 돌직구 게스트의 이미지를 키워 더욱 솔직한 면모로 시청자들에게 딱딱한 배우 이면의 누구보다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드러냈다. ‘힐링캠프’ 애청자임을 자처한 그는 “매번 힐링이 되지는 않았다”고 말하는가 하면, 몸에 가장 자신있는 부위를 묻는 질문에도 “밸런스”라고 말해, 자신감 있으면서도 수줍은 모습을 동시에 보여줘 거친 남자로 인식된 모습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우리 주변의 형, 오빠 같은 친근함을 보여줬다.

또 정우성과의 끈끈한 우정을 이야기하면서 친밀함을 밝혀 부러움을 사게 했고, 정우성의 열애 사건에 나선 일에 대해 “오지랖이 넓은 것 아니냐는 얘기를 들었다”며 사람들의 악플과 댓글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솔직한 모습으로 인간미를 더욱 키웠다. 이러한 모습은 여느 배우들도 겪는 이야기지만, 강한 인상의 이정재가 힘들어하는 모습은 배우이며 인간인 한 남자의 고민으로 전해져 진심을 느끼게 만들었다.

특히 자폐증을 앓는 형의 이야기를 어렵게 꺼내면서 조금씩 밝힌 그는 무거운 짐을 진 인간 이정재의 진면목을 공개했다. 또 남들과 다르지 않은 어려움을 공유한다는 그의 과거에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이끌었다.

이정재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냈고 소박한 꿈들을 가진 매력을 신선하게 드러냈다. 뿐만아니라 어느덧 20년 가까이 펼쳐온 연기 인생을 스크린에서만이 아닌 안방에도 성공적으로 전했다.

속보팀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