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③]‘퍼펙트 게임’ 조승우 “‘울며 겨자먹기’로 연기하지 않아”

기사 등록 2011-12-2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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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배우 조승우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조승우는 12월 1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영화 ‘퍼펙트 게임’(감독 박희곤) 인터뷰에서 자신만의 연기 방식을 밝혔다.

그는 이날 “내가 영화 ‘마라톤’에서 초원이 역을 했을 때 선보인 제스처는 초원이 것이 아니라 다른 친구가 했던 것이다”라며 “이번 ‘퍼펙트 게임’에서도 최동원 감독님을 똑같이 따라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제 야구선수에게 ‘최동원 선수처럼 공을 쳐 봐라’해도 똑같이 따라하지 못한다. 최동원 감독님 역시 자신의 투구 폼을 똑같이 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라며 “최동원 감독님의 특유의 부산 말투 역시 사투리를 녹음해서 내 것으로 소화했다”고 전했다.

조승우는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대해 그는 “몸을 혹사하지는 않지만 내가 선택한 작품니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하지는 않는다”라며 “사실 ‘타짜’를 통해 처음으로 화투를 잡아봤다”고 웃어 보였다.

아울러 그는 이날 뮤지컬의 제작을 맡을 생각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연출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한다. 창작 뮤지컬의 크레이티브 팀의 일원은 하고 싶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조승우는 승부만을 강요했던 비정한 세상에 자신들의 꿈을 걸어야 했던 두 사나이의 치열한 맞대결을 다룬 ‘퍼펙트 게임’에서 故최동원 선수로 분했다. ‘퍼펙트 게임’은 전적 1승 1패의 팽팽한 상황에서 대결로 내 몰려야만 했던 최동원과 선동열의 불꽃 같은 대결을 그려냈다. 12월 22일 개봉.

 

양지원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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