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프리뷰]LG 소사 vs 한화 송은범, 단순한 개막전을 넘어선 대결의 의미

기사 등록 2016-04-0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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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 2016 시즌 잠실야구장에서 첫번째 펼쳐지는 한화와 LG의 개막전 경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개막전 경기가 펼쳐진다. LG는 헨리 소사를, 한화는 송은범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이번 선발 맞대결은 강속구 투수와 노련한 기교파 투수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소사의 개막전 선발 등판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됐다. 소사는 지난해 32경기 194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기복이 심했지만 리그에서 가장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이자 팀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투수가 됐다.

반면 한화는 에스밀 로저스의 개막전 등판이 불발되면서 송은범을 급하게 내세웠다. 송창식, 김재영, 마에스트리 중 한 명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최종 낙점은 송은범이었다. 올시즌 부활을 예고한 송은범에게 이번 개막전은 매우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소사는 2015시즌 한화를 상대로 5경기 33과 3분의 1이닝 동안 3승 1패 평균자책점 2.97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송은범은 지난해 LG를 상대로 6경기 11이닝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선발 등판은 한 차례로 3과 3분의 1이닝 동안 4실점으로 고전했다.

선발 투수의 무게는 LG쪽으로 기운다. 우선 소사는 리그에서 인정받은 강속구 투수이며 성적도 LG의 전력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다. 기복이 심하다는 약점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를 갖고 있는 투수라는 점이다.

반면 송은범은 지난해 부진에서 완벽하게 벗어났는지가 관건이다. 송은범이 흔들리게 되면 한화의 투수 운용은 매우 힘들어질 전망이다. 송은범의 호투 여부가 올시즌 한화의 시즌 전망을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G는 새롭게 마무리로 낙점된 임정우가 순조롭게 첫 세이브를 올려야 한다. 한화는 마무리투수 정우람까지 어떻게 불펜진을 운용할지도 관심거리다. 이번 개막전은 단순한 개막전이 아닌 많은 의미를 가진 개막전이 될 전망이다.

양 팀의 지난해 상대전적은 9승 7패로 한화가 LG에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두 팀은 거의 매 경기 혈투를 펼쳤고, 연장전도 자주 나왔다. 이번 시즌도 지난 시즌과 같은 양상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여창용 기자 hblood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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