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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소년', 흥행세 '주춤' 할리우드 뱀파이어에게 '덜미'

기사 등록 2012-11-1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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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연일 흥행열기를 이어가던 ‘늑대소년’이 할리우드 영화 ‘브레이킹 던 part2’(감독 빌 콘돈)에게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줬다.

11월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개봉한 ‘늑대소년’은 15일 하루 전국 672개 스크린에서 12만 6966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19만 1856명이다.

그동안 ‘007 스카이폴’에게 밀렸던 한국영화가 ‘늑대소년’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하며 자존심을 회복했지만, ‘브레이킹 던 part2’의 등장에 그 기세가 한풀 꺾이고 말았다.

‘브레이킹 던 part2’는 개봉 첫날 2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16일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던 ‘늑대소년’을 꺾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늑대소년’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늑대소년’은 개봉 3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 평일 1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꾸준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예매율 또한 ‘브레이킹 던 part2’와 근소한 차이로 정상 탈환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광해, 왕이 된 남자' '도둑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연가시' '내 아내의 모든 것' '건축학개론' '댄싱퀸'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 이은 흥행으로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늑대소년'은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될 늑대소년과 세상으로부터 마음을 닫아버린 소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판타지 멜로라는 장르와 송중기의 파격적인 변신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한편 이날 ‘브레이킹 던 part2’는 19만 7273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관객 수는 20만 59명. 이어 3위는 7만 8251명의 관객을 동원한 ‘내가 살인범이다‘가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12만 2232명이다.

조정원기자 chojw00@